확실하게 반등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15승 3패를 기록, 독주 체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에르난데스.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완벽투를 뽐낸 에르난데스. 사진=김재현 기자 |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7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무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이후 등판한 김진성(홀, 1이닝 무실점)-박명근(홀, 1이닝 무실점)-장현식(세, 1이닝 무실점) 등도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LG는 팀 노히트 노런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너무 기분 좋은 승리다. 팀 노히트 노런으로 게임을 마친 것에 있어 제가 잘한 점도 있지만, 뒤에 올라온 투수들이 잘해줘서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을 이겨내고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이번 경기 전까지 에르난데스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8.31로 고전 중이었다.
에르난데스는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LG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는 “최근 2경기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못 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오늘 경기 결과로 극복을 해낸 것 같다”며 “2일 수원 KT위즈전(0.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못했다.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1이닝 4피안타 3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에서는 홈런을 세 방 맞으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피칭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 극복했다 생각한다. 시즌은 길다. 아직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6회 2사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내려와서 아쉽기는 했지만, 제 몸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다. 내려오는 타이밍이 딱 맞았다 생각한다”며 “경기 초반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4회 투구할 때 허벅지 아랫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6회 교체됐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마사지를 해 주셨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에르난데스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