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페어웨이 적중률 93%
"팬들 앞에서 경기 즐거워..노보기 경기 만족"
이세희, 이다연, 한아름 8언더파 공동 1위
방신실 공동 5위, 박성현 공동 11위
윤이나가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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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7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이세희와 이다연, 한아름이 공동 1위에 오른 가운데 윤이나는 함께 경기에 나선 방신실, 고지원, 박지영, 최가빈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로 3관왕을 휩쓴 윤이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첫날 66타를 적어내며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3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윤이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랐다. 경기 내용과 성적 모두 지난해 윤이나가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 그대로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도 88.9%로 완벽에 가까웠다. 큰 위기도 없었지만, 버디 기회 때마다 성공률 높은 퍼트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LPGA 투어에선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상금랭킹 64위, 레이스 투 CME 포인트 7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한 적도 없었다.
경기 뒤 윤이나는 “정말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즐겁게 경기했고, 즐거운 분위기 덕분인지 샷과 퍼트가 다 좋았다”며 “미국에서도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 나왔다. 오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오늘 몇 차례 미스샷이 있었고 아쉬운 버디 퍼트도 있었지만, 3퍼트 없이 경기를 마친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남은 사흘도 첫날과 같은 경기를 다짐했다. 윤이나는 “오늘도 특별하게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며 “매홀 집중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게 목표였고, 남은 사흘 동안도 같은 방식으로 티샷을 잘 치고 세컨드 샷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이나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방신실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시즌 3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방신실은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다.
상금랭킹 56위로 내년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이세희와 83위 한아름이 공동 1위에 올라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60위까지 내년 시드를 받는다.
KLPGA 투어 통산 10승, LPGA 투어 7승의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쳐 김민선, 서어진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희.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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