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이 LAFC 입단 후 첫 경기를 치르자 MLS 연맹이 손흥민의 MLS 데뷔전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시카고 파이어 간의 2025시즌 MLS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와 29분을 소화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려 10년을 뛰었던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와 계약을 맺으면서 MLS 무대에 진출했다. LA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곧바로 시카고 원정에 동행했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LAFC와 MLS 데뷔전을 가졌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면서 LAFC 원정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LAFC가 1-2로 끌려가는 상황 속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LAFC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통해 LAFC는 시카고 원정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장점을 볼 수 있었던 데뷔전은 MLS을 열광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MLS은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에서 손흥민의 강렬한 데뷔!"라며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라며 손흥민의 데뷔전을 조명했다.
연맹은 "BMO 스타디움에서 LAFC의 새로운 선수로 공개된 지 불과 3일 만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매진된 시카고 관중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눈 깜짝할 새에, 손흥민은 바람의 도시 시카고로 향했고, 경기 하루 전 출전 허가를 받아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61분 교체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손흥민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라며 "경기장에서 그는 LAFC의 로테이션 공격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하프타임 때 교체 선수로 들어온 드니 부앙가와 함께 힘을 보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치열한 경기 속에서 LAFC가 1-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77분에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완벽한 타이밍의 가속력으로 돌파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카고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의 반칙을 이끌어냈고,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손흥민이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면서 MLS는 잔여 일정 동안 손흥민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MLS는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며 "경기장은 대부분 붉은색 관중으로 가득 찼지만, LAFC 원정 응원단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눈에 띄는 함성을 보내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또 "군중 속에서 대한민국, 토트넘 홋스퍼, 바이엘 04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다르지 않았다"라며 "북미 축구계에 MLS의 가장 새로운 센세이션을 맞이했고, 어떤 팬들은 역사적인 순간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리그는 손흥민의 창의적 독창성과 자질을 엿볼 수 있었고, LAFC는 이제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새로운 지정 선수에게 의지하게 됐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제 첫 선발 경기를 노린다. 시카고 원정을 마친 LA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로 이동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MLS 원정 경기를 치른다.
MLS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 손흥민이 다가오는 뉴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LAFC와 MLS 입단 후 첫 선발 경기를 갖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