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FIFA 승인 거쳐야
진행되면 유럽 리그 최초 해외 개최
이탈리아 AC밀란도 호주 개최 추진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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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축구협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비야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2025~26시즌 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오는 12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진행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초 비야레알-바르셀로나전은 12월 21일 비야레알의 안방인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미국에서 맞대결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을 받기 위한 후속 절차를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축구협회의 요청이 UEFA와 FIFA를 거치면 라리가 사상 처음으로 국외에서 리그 경기가 열리게 된다. 이탈리아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이 중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적은 있으나 정규리그가 해외에서 개최된 사례는 없다. 영국 매체 ‘BBC’는 유럽 리그 경기가 해외에서 열리는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라리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도 마이애미에서 개최하려고 했으나 시간 제약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바르셀로나가 지로나와 경기를 마이애미에서 열고자 했으나 스페인축구협회와 선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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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경기의 해외 개최는 추진하는 건 스페인뿐만 아니다. 이탈리아 AC밀란도 내년 2월 홈구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모와의 세리에A 경기를 호주 퍼스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밀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과 일정이 맞물리는 걸 고려했다.
다만 아직 FIFA와 UEFA는 물론 호주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재 FIFA 규정에는 국내 리그 경기를 해외에서 진행하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했던 만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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