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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LAFC' 손흥민과 맞대결 펼칠 상대 ST, "쏘니는 최고의 선수...어릴 때부터 토트넘 경기 보며 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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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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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손흥민을 칭찬했다.

    로스 앤젤레스(LAFC)는 17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7라운드에서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의 첫 선발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그는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기존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경기 전술은 오로지 손흥민 맞춤형이었다. 그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빈 공간을 노리는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약 30분을 소화했지만 존재감이 달랐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를 알아챈 오르다즈가 패스를 찔러줬다. 이후 손흥민이 공을 터치하는 순간 상대의 깊은 태클이 들어왔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부앙가가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경기는 가까스로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통계에서도 손흥민은 빛이 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30분을 소화, 슈팅 3회, 패널티킥 유도 1회, 볼 터치 20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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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손흥민은 "데뷔전을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매우 아쉽다. 오늘 경기장을 찾아와준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 다음 경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다음 주에는 꼭 승점 3점을 얻길 바란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칭찬까지 이어졌다. MLS 선수 출신인 사샤 클레스탄은 "정말 좋은 데뷔전이었다. 퀄리티, 스피드, 경쟁심을 보여줬다. 데니스 부앙가가 패널티킥 골을 넣은 직후 손흥민이 공을 갖고 동료들을 바라보는 모습을 봤다. '어서 아직 10분 남았어. 승점 3점을 따자'하는 것 같았다. 이처럼 손흥민은 선수단에 승리와 경쟁심을 불어넣고, LAFC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MLS 진행자인 케빈 이건은 또 다른 MLS 선수 출신인 덱스 맥카티에게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팀에 합류해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맥카티는 "라커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즉시 자신이 가진 능력의 5~10%를 더 쏟아붓는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훌륭한 폼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이며, LAFC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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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앞둔 캄파나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그는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이번 시즌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캄파나는 손흥민에 대해 "그가 어떤 선수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은 정말 최고의 선수다. 난 어릴 때부터 토트넘 경기를 보며 자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리그에 오면 이런 선수들과 직접 맞붙을 기회가 생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런 선수들이 계속 오면 좋겠다.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붓고 반드시 승점을 따낼 것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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