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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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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식 불참 논란' 디아스, 뮌헨 데뷔골 직후 '故 조타 추모 세레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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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루이스 디아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추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축구협회(DFL) 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에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전은 상당히 팽팽한 흐름이었다. 점유율은 49-51로 뮌헨이 밀렸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뮌헨이었다. 전반 18분 마이클 올리세가 해리 케인을 향해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상대 수비수가 발로 걷어냈는데 재차 케인에게 연결됐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슈투트가르트가 반격에 나섰다. 슈투트가르트는 슈팅 8회를 시도했는데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스 안 골 결정력이 매우 아쉬웠다. 후반 29분 르웰링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노이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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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이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2분 디아스가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막바지 한 골 내주긴 했으나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디아스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여기에 첫 공식전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등 왜 뮌헨이 자신을 영입했는지 이유를 증명했다. 나아가 데뷔골 직후 감동적인 장면이 나왔다. 바로 전 소속팀 리버풀 동료였던 조타의 세레머니를 따라한 것.

    앞서 지난달 3일 조타는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산탄다르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배를 탑승하러 가던 도중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과 버질 반 다이크를 비롯한 동료들이 모두 참석해 가는 길을 배웅했다.

    그런데 디아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그가 향한 곳은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행사였다. 특히 디아스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충분히 비판을 받을 만했다. 과거 디아스의 아버지 납치 사건 당시 조타는 득점 직후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며 무사귀환을 기원했기 때문.

    점점 비판이 거세지자 뒤늦게 디아스는 조타의 추모 미사에 참석하며 애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오늘날 자신의 데뷔골 직후 조타의 세레머니를 따라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조타는 뮌헨에서의 첫 골을 조타의 세레머니로 축하했다. 이 세레머니는 게임 컨트롤러를 들고 다리를 꼬고 있는 포즈다. 과거 조타는 생전 열렬한 게이머였으며, 이 포즈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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