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팝’, 7년여 전 스케치한 곡…빌보드 1위 욕심은 없어”
“부모님 ‘아들 뉴스 나왔다’며 좋아하셔…수익 정산까지는 1년 정도”
“부모님 ‘아들 뉴스 나왔다’며 좋아하셔…수익 정산까지는 1년 정도”
빈스. 사진 | 더블랙레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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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빈스(Vince)가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제작 비화를 밝혔다.
빈스는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1, 2년 전에 작업을 마치고 잊고 있었다”며 “색다른 프로젝트라 열심히 작업했는데, 이렇게 큰 반응을 얻어서 제 음악 커리어에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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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중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작업에 참여하며 전 세계 차트를 뒤흔들었다. 특히 ‘유어 아이돌’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8위, ‘소다 팝’은 14위까지 상승했고, OST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최고 2위까지 기록했다. ‘핫100’ 1위에 등극한 ‘골든(Golden)’과 함께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빈스는 “‘소다 팝’ 같은 경우 7, 8년 전 혼자 방에서 기타로 스케치한 곡”이라며 “제작사 소니 픽처스로부터 밝은 곡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작업했다. 당초 가제는 ‘아이스크림’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다 팝’과 ‘유어 아이돌’ 모두 극 중 사자보이즈의 곡들이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악마라는 아이디어와 러프한 스케치를 전달 받고 거기에 맞춰서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핫100’ 1위가 욕심나지 않냐는 질문에는 “1위 욕심은 없고, ‘골든’을 밑에서 잘 받쳐주면 좋겠다”면서 “대신 저는 헌트릭스보다 사자보이즈를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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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OST의 글로벌 히트로 세계 각지에서 협업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다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빈스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부모님께서 ‘우리 아들 뉴스에 나왔다’고 좋아하신다”고 답했다.
“주변에서는 제 인생이 바뀔 거라고 하는데, 사실 아무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이라 저도 그냥 일단은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정산도 1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체감하는 것도 아직은 없어요. 대신 아마도 1년 뒤쯤이면 제가 입은 옷이나 액세서리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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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전에도 K팝 히트곡들을 다수 배출해왔다. 빅뱅, 블랙핑크, 미야오, 올데이 프로젝트 등 그의 손을 거친 히트곡들이 수두룩하다. 현재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얻는 이유를 빈스는 ‘종합적인 예술’에서 찾았다. “K팝은 기존의 팝과 달리 곡 안에서의 전환이 크고, 춤, 패션, 영상까지 음악에만 제한하지 않고 하나로 포장해서 보여준다”며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느낌이 많아 해외 팬분들도 K팝에 열광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동경하던 해외 프로듀서들과 작업할 기회도 생겼어요. 이제는 그들과 대등한 위치가 되면서, 제 시야도 훨씬 넓어진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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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의 글로벌 감각이 집약된 새로운 결과물이 바로 싱글 ‘차차차(CHA CHA CHA)’다. 대선배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모티프로 삼아 힙합 알앤비와 라틴 차차 리듬을 결합한 곡이다. ‘유유유(UUU)’ ‘맨날’ 등 가수로서는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주로 들려줬던 빈스는 이번 ‘차차차’에서도 감각적인 무드로 뜨거운 여름밤을 매혹으로 물들인다. 특히 빅뱅 지드래곤(GD)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GD 형이 더블랙레이블에 자주 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형, 이거 피처링해주면 안돼요?’ 하니까 ‘틀어봐’ 하시더라고요. 음악을 듣더니 GD 형이 ‘너, 스타가 되고 싶니?’ 하셨어요, 하하. 그래서 제가 ‘네! 저 스타 되고 싶어요’ 하니까 흔쾌히 작업해주셨죠.”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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