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장채환. 대한양궁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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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반복해서 올린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에게 대한양궁협회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19일 양궁계에 따르면 양궁협회는 최근 SNS로 논란을 일으킨 장채환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공정위를 여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최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장채환은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SNS에 극우성향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쎼쎼 주한미군 가지 마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는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글도 썼다.
논란이 일자 장채환은 자신의 SNS에 "저 때문에 양궁협회, 국가대표팀, 소속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며 "저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그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양궁협회는 결국 공정위 개최를 논의하게 됐다. 양궁협회는 이와 함께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SNS 사용 교육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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