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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POINT]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 '주장 교체+조커 활용' 가능성...홍명보 감독 발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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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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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초 미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하고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는 멕시코와 맞붙는다.

    이미 홍명보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B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경기도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펼쳐지기에 현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조현우, 김승규, 송범근, 김민재, 변준수, 이한범, 김주성, 김태현, 이명재, 이태석, 설영우, 김문환, 박용우, 백승호, 박진섭, 옌스 카스트로프, 황인범, 김진규, 이재성, 배준호, 정상빈, 이동경, 이강인, 오현규, 손흥민, 오세훈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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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깜짝 발언을 내놨다. 바로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것. 대표팀 주장에 관한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시작부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결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장 변경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변경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지금 하지 않았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내 답변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결정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주장 교체는 없다고 못박지 않았으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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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다. 2018년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7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리더십만큼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주장 교체라는 것 자체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박지성도, 기성용도 나이가 들면서 선수 생활을 마쳤고 자연스레 주장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었다. 손흥민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사실상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보는 시선이 많다. 1992년생으로 다음 2030 FIFA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 때가 되면 38살이 되기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공격수로 발탁되었는데 "우리는 손흥민을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적도 있다. 손흥민의 역할을 새로운 선수들도 잘할 수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래 뛰는 것보다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손흥민의 조커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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