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1개 구단 스카우트 앞서 폰세 상대 홈런으로 강한 인상
송성문 적시타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이 최근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하고 미국 무대 도전을 본격화했다.
송성문의 국내 에이전트인 조찬희 어썸스포츠 대표는 31일 연합뉴스에 "송성문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국에 도전하겠다고 결정한 건 다년 계약 이후"라며 "최근 미국 에이전시 여러 곳과 미팅을 진행해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 선수와 줌 미팅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선수의 미국 진출과 현지에서의 생활에 가장 크게 도움을 줄 곳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송성문과 계약을 체결한 미국 에이전트는 MLB에 다수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대표는 다음 주 한국을 직접 찾아 송성문과 만날 예정이다.
송성문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5위), 158안타(2위), 24홈런(공동 5위), 77타점(8위), 87득점(2위), OPS(출루율+장타율) 0.930(4위)을 남겼다.
도루도 21개 성공해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장타력을 동시에 뽐내는 리그 최정상급 3루수다.
대화하는 송성문-이정후 |
2023년까지 '미완의 기대주'로 평가받던 송성문은 지난 시즌 타율 0.340에 19홈런, 104타점으로 활약해 팀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7개 시즌을 채우고 한 시즌을 더 치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충족한다.
키움 구단은 송성문과 지난 4월부터 비(非) FA 다년계약을 논의해왔고, 4일 6년 총액 12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경우 다년계약은 자동으로 무효가 된다.
이후 송성문이 국내에 복귀할 경우 키움과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그로부터 4시즌을 채워야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
송성문을 향한 MLB의 관심은 조금씩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26∼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는 MLB 스카우트가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코디 폰세(한화)가 선발 등판한 28일 경기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모였다.
송성문은 이 경기에서 폰세로부터 홈런을 뽑아내 MLB 스카우트로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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