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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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측이 ‘흑백요리사’를 표절한 중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와 황슬우, 장호기, 김예슬, 김학민, 김재원, 정종연, 이소민, 김노은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PD는 중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표절한 것에 대해 “모를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오고, 세트는 말할 것도 없다”며 “오프닝 시퀀스도 거의 저희 프로와 컷바이 컷으로 똑같이 만든게 아닌가 싶더라”고 말했다.
중국 OTT 플랫폼 텐센트비디오는 지난 예능 ‘一饭封神(이판펑선, 한 끼로 신이 된다)’을 공개했다. 16명의 유명 셰프와 84명의 신인 셰프들이 요리 경연을 펼치는 콘셉트와 가게를 임의 개업한 뒤 경쟁하는 방식, 심사 방식 등 핵심적인 요소까지 빼다 박은 듯 똑같이 만들어 표절 논란이 일었다.
김 PD는 “화가 나기 보단 놀라웠다. 저희 PD들이 밤새워서 한 땀 한 땀 만든 장면을 구도, BGM까지 똑같이 했더라. 안타깝더라”고 탄식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상황을 인지한 뒤 심층 논의에 들어갔다. 작품 유사성을 떠나서, 고의로 이용했다는 점이 보인다. 넷플릭스는 작품과 IP에 대한 노력을 중시하고 있다. 텐센트 측에 방영을 강력하게 중단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묵과하거나 묵인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대응하며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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