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개봉을 앞둔 배우 조여정이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여정은 대부분 앉아서 촬영한 이번 작품에 대해 "이 영화가 조여정 아니면 정성일 얼굴이다. 영화가 그려지지 않나. 말 그대로 숨을 데가 없다. 더 미세해야 한다. 들통날까봐 그게 제일 무서웠다. 사실 배우들이 표현을 안하는 거지 늘 바닥이 드러날까봐, 들통날까봐 무서워 한다. 사람이니까 당여한 것 같다. '난 아주 카드가 많지' 이런 배우는 아마 없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많이 무서웠다.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선택했던 것은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나를 시험해볼 기회가 또 왔을 때 계속 도망다니겠구나. '저번에도 도망 갔으니까 또 도망가겠네' 싶었다. 그 뒤는 시도하는 게 더 무서워질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해보기로 한 거다. 내 실력이 과대평가되는 것보다 실력 그대로 결과를 맞아보자. 그런 생각이었다. 과대평가가 정말 싫다. 부끄럽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과대평가'라는 지점에 대해 궁금증이 이어지자, 조여정은 "제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봤을 때 직업적으로 과대평가되는 건 다들 아마 싫을 것이다. 통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며 "본인이라 의식 못하는 거지, 저도 그렇게 되는 순간이나 있을테니까. 그걸 정면돌파 해보는 거다. 정면 돌파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왔을 때는 피하기보다는 해보는게 어떨까. 못하면 못하는 대로 거기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 아닐까"라고 밝혔다.
'연차가 오래되고 유명한 영화에 나온 사람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고 보는 지' 묻자, 조여정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잘하는 것이)당연하지는 않다. 사람이니까. 매번 캐릭터가 다르기도 하니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또한 '살인자 리포트'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점수는 제가 매길 수가 없다. 결과물을 떠나서, 도전이나 모험을 일단 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은 든다. 피하지 않고 해내기는 했다. 완성은 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5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