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곽도원(49·본명 곽병규)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곽도원(51·본명 곽병규)의 복귀가 무산됐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스탠리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곽도원이 공연을 약 한 달 앞두고 하차했다.
이와 관련 극단 툇마루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번 공연의 스탠리 역 출연진이 제작사 사정으로 인하여 변경하게 됐다”며 “새로운 캐스팅으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극단이 공개한 캐스팅 라인업에는 스탠리 역에 배우 이세창, 강은탁이 올라와 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발표되어 윌리엄스에게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안겨 주면서 미국 주류 극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극단 측에서 캐스팅 변경 소식을 전하면서, 음주운전 논란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나서려던 곽도원의 복귀가 무산됐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곽도원은 도로에 차를 세워놓고 자다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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