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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이렇게 현명한 답변을...레비 회장과 이별에 "여기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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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미국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고 전반 막바지에는 이동경이 손흥민의 패스를 센스 있는 힐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미국이 거세게 몰아쳤으나 한국은 모두 막아냈고 깔끔한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63분 교체되기 전까지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수비 라인을 깨고 적절하게 침투하는 움직임이나 페널티 박스 안 마무리, 동료와의 연계 등 역시나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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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최근 사임한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지난 25년 동안 회장직을 맡았고 이제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했음을 발표한다. 클럽은 승계를 위하여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벤카테샴이 CEO로, 토마스 프랭크가 남자팀 감독으로 마틴 호가 여자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채링턴이 이사회에 합류하여 비상임 회장직을 맡게 된다"라고 전했다.

    영국 'TBR 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에 대해서 "레비 회장의 사임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적절한 자리가 아니다. 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것 이상으로 레비 회장이 더 많은 걸 얻을 자격이 있다. 25년 동안 있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그가 나를 위해 해준 일에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현명한 답변을 내놨다.

    손흥민은 레비 회장 최고의 영입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레비 회장이 집권한 25년 동안 최고의 영입 10가지와 최악의 영입 10가지를 돌아보았는데 손흥민이 1위였다. 매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었고 토트넘의 레전드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내면서 흘린 피와 땀, 눈물 끝에 17년 만에 클럽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뜻깊은 일이었다. 훌륭한 선수이자 사람이다. 레비 회장이 영입했다는 건 믿을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밑으로 토트넘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던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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