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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판 섞인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미국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고 전반 막바지에는 이동경이 손흥민의 패스를 센스 있는 힐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미국이 거세게 몰아쳤으나 한국은 모두 막아냈고 깔끔한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미국의 경기력은 부진했다. 한국은 슈팅 5개에 그쳤음에도 빅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하여 두 골을 넣었는데 미국은 빅찬스 미스 3회 등을 기록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슈팅은 무려 17개로 한국보다 세 배 많았다. 후반전 결정적인 상황에서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등 마무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대표팀 생활이 쉽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떠나 지난해 10월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앉았다. 첫 공식 경기였던 올해 3월 CONCACAF 네이션스 리그에서 4위에 머물렀다. 2019-20시즌 대회 신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회 개최가 없었던 2020-21시즌, 2021-22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우승을 했던 미국인데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 6월 들어서 치른 유럽 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튀르키예-스위스에 연달아 패하면서 또 분위기가 처졌다. 심지어 지난 7월에는 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해 또 준우승했다.
이번 한국전까지 패하면서 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미국 내에 포체티노 감독 거취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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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한국전서 손흥민을 만난 탓에 비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오랜 인연이 있던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손흥민은 나의 아들같다"라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 소식을 전했는데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우리가 진 걸 알고는 있나", "팔레스타인도 이기지 못한 한국에 졌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미국 통산 A매치 96경기 출전에 빛나는 알렉시 랄라스는 "포체티노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다. 그의 말과 행동은 또 다른 이야기다. 그는 이 나라가 축구를 우선시하지 않는 나라라고 했다. 좋다. 그 말 이해하지만 축구를 우선시하는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나? 이런 걸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포체티노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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