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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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등 현지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9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에 대해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 2025 리그스컵 결승전이 끝나고 일어났다. 인터 마이애미가 0-3으로 완패하고 나서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양 팀 선수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수아레스는 시애틀 선수 목을 잡고 위협을 이어갔다. 이를 막으려는 상대 팀 보안 책임자와 말싸움을 벌인 후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수아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수아레스에게 리그스컵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리그스컵에만 적용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MLS 사무국이 추가 징계를 내리면서 정규리그 3경기도 뛸 수 없게 됐다. 리그스컵 대회와 정규리그를 모두 합치면 무려 9경기에 나설 수 없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리그스컵은 매년 여름 MLS와 멕시코 리가 MX 클럽 간 토너먼트로 열리는 별도 대회다. 올해 대회는 이미 끝나 내년 대회에서나 출전 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마이애미와 계약이 올 시즌 끝나는 수아레스에게는 실효성이 없는 징계다.
하지만 리그 출전 정지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오는 14일 열리는 샬럿FC와 MLS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시애틀과 원정경기, 21일 DC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도 뛸 수 없다.
수아레스는 A매치 143경기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린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였다. 리버풀(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굵직한 클럽에서 활약하며 슈퍼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실력 만큼이나 기이한 기행으로 많은 논란을 자아냈다. 특히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치아로 깨무는 행동을 여러차례 범해 ‘핵 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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