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는 PL에 뒤쳐졌어" 차범근 동경한 독일 레전드, '리버풀 간 비르츠 칭찬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미하엘 발락이 독일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뒤쳐졌다고 주장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 주장 발락이 최근 독일 선수들의 해외 이적, 잉글랜드 클럽들의 전력 강화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발락은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클럽들은 엄청난 금액을 지불한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비르츠에게는 최대 1억 유로(약 1,625억 원) 규모의 패키지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비르츠는 22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까지 레버쿠젠에서 5년간 197경기 57골 63도움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독일 DFB-포칼,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모두 정상에 올랐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 뮌헨,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구애를 보냈고 비르츠는 결국 1억 1,500만 파운드(약 2,159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합류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발락은 비르츠가 뮌헨에 갔다면 좋지 않았을 것이라 의견을 밝혔다. "비르츠가 앞으로 뮌헨에서 3년간 더 뛴다면 그의 발전에 정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물론 비르츠는 뮌헨에서 우승을 경험할 것이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그에게 최고 수준의 도전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데스리가의 경쟁력이 떨어졌음을 지적하며 변화를 요구했다. 발락은 "현실적으로 분데스리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뒤쳐졌다. 그래서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락은 레버쿠젠, 뮌헨, 첼시 등을 거친 독일의 레전드 미드필더다. A매치 통산 98경기 42골을 기록하며 독일 축구의 암흑기였던 1990년대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발락이 뛰던 시기,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2002 월드컵 준우승, 2006 FIFA 월드컵 3위, 유로 2008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여기가 차범근의 나라인가? 정말 오고 싶었다. 그는 내 우상이다"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