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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다승자 없는 LPGA..24번째 우승자의 탄생이냐, 티띠꾼 첫 다승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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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올해 23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

    선두 헐, 정상 지키면 24번째 우승자 등극

    세계 1위 티띠꾼, 1타 차 추격…시즌 첫 다승 기회

    일본 이와이·야마시타도 공동 3위 다승 도전

    김세영 공동 9위, 역전 우승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4번째 우승자의 탄생이냐, 첫 다승자의 탄생일까.

    이데일리

    찰리 헐(왼쪽)과 지노 티띠꾼이 2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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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3개 대회 동안 단 한 명의 다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24번째 대회인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나란히 선두권에 오르면서, 다른 ‘첫 우승자’가 나올지 아니면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헐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6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2022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헐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다. 만약 최종일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올 시즌 LPGA 투어는 24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LPGA 75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최다 연속 ‘다른 우승자’ 기록은 1991년과 2017년에 세워진 15개 대회였다. 이번 시즌의 ‘우승자 분산 현상’은 투어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크게 평준화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헐을 1타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티띠꾼은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시즌 첫 다승자의 영예를 안게 된다.

    신예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나란히 첫 우승을 신고한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와 야마시타 미유가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노예림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며 다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12언더파 20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1승을 올린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김세영은 최근 4개 대회에서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터진다면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김아림과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20위(10언더파 206타)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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