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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함은정, 전치 8주 부상 투혼…"'여왕의 집', 휠체어 타며 촬영해"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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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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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겸 배우 함은정이 다리 부상으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19일 막을 내린 KBS 2TV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어지는 인생 탈환 복수극. 함은정은 타이틀롤인 강재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함은정이 연기한 강재인은 YL그룹 강규철 회장의 장녀이자 황기찬(박윤재 분)의 아내였으나, 남편의 배신으로 고통을 겪고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인물이었다. 100부작을 잘 이끌어간 함은정은 마지막회에서 복수를 마무리지으며 통쾌함을 안겼다.

    종영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함은정은 "(작품을) 너무 사랑했던 것 같다. 안 놔주고 싶으면서도 재인이가 잘 살길 바란다"며 "체력적으로는 끝나서 좀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원한데, 재인이 연기가 재밌었다. 재인이 연기를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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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은정은 '속아도 꿈결', '사랑의 꽈배기', '수지맞은 우리'에 이어 '여왕의 집'까지 연이어 KBS 일일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일일극은 특성상 쉽지 않은 스케줄을 소화해야만 하는 터. 이에 함은정은 체력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따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주일에 하루이틀 쉬는데 퐁당퐁당으로 쉴 땐 의상 피팅을 미리 해뒀다. 그리고 피부과도 가야 하고, 운동도 가야 하지 않나. 또 하루는 새 대본 암기하는 날로 써야 했다. 이래서 일주일을 풀로 일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이런 체력 방전을 처음 느꼈다. 선배님들한테 물어보니 약(영양제)를 잘 챙겨드시더라. 힘이 있어야 소리도 지르니까 영양제도 먹고 수액도 맞았다"고 얘기했다.

    이러한 스케줄 속, 함은정은 다리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촬영 현장 입구에서 넘어져 다리가 다쳤고, 전치 8주가 나왔다고. 인터뷰 당일에도 다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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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은정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제일 컸다. 잠깐 서 있는 촬영이라도 하고 병원에 가면 안 되겠냐고 했는데 촬영팀이 얼른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고, 하루 일정을 미뤘다"면서 "너무 죄송했는데 연출부가 많이 도와줬다. 대역도 구해주고, 저도 휠체어 타고 진통제를 맞으면서 촬영을 했다. 감독님들은 고마워 하더라. 보통 이렇게 다치면 차질이 많이 생기는데 하루만 쉬고 똑같이 한 거니까"라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함은정에 따르면 다리 부상 이후 멀리서 걷는 신 등은 대역이 대신 촬영했다고. "어쨌든 잘 마쳐서 정말 다행"이라는 그는 깁스한 채 활동했던 '러비더비'를 언급하며 "그때보다 10년 넘게 지나지 않았나. 그걸 체감했다. 나이가 다르다는 걸 깨닫고 겸허히 치료 중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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