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성원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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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배우 홍성원이 뮤지컬 도중 한 발언에 대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홍성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연 프리쇼에서 제가 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 여러분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성원은 지난 20일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트에서 열린 뮤지컬 ‘번 더 위치’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속담을 활용한 애드리브를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누리꾼은 “저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라며 “공연을 다 본 후에도 저게 꼭 필요한 말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날이 샜다고 울어야 할 수탉이 제구실을 못하고 대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을 제쳐 놓고 떠들고 간섭하면 집안일이 잘 안 된다는 뜻으로 성차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와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자 99%가 여자인 뮤지컬 업계에서 암탉 애드립을 하다니 황당하다”, “여자라서 화형당한 마녀사냥을 소재로 하고 있는 극에서 그런 애드립을 치다니”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 후 ‘블랙메리포핀스’ ‘클로버’,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6월에는 tvN ‘미지의 서울’에 출연해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번 더 위치’는 마녀사냥을 소재로 톱스타 러브가 마녀 마마를 만나 변화하는 여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홍성원은 반려 거미 블랭크 역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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