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서 짜릿한 3-2 역전승…체코와 4강행 티켓 다툼
득점 후 기뻐하는 이란 배구 대표팀의 알리(왼쪽 22번)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이끈 이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이란은 23일 오후 필리핀 파사이시티에서 열린 대회 본선 1회전(16강)에서 알리의 18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르비아에 극적인 3-2(23-25 25-19 24-26 25-22 15-9)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이란은 8강에 올라 체코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알리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소속 외국 선수 3명 중 유일하게 16강에서 살아남았다.
우리카드 소속으로 공격하는 알리 |
알리는 지난 2024-2025시즌 V리그에서 총 529점을 뽑아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 종합 1위(성공률 55.82%), 후위 공격 1위(성공률 63.16%),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에 랭크되며 우리카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 소속의 미힐 아히가 주축 공격수로 나선 네덜란드와 한국전력의 새 외국인 거포 쉐론 베논 에번스가 이끄는 캐나다는 16강에서 튀르키예, 폴란드에 각각 1-3으로 져 탈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알리는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하지푸르,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 모르테자 샤르피와 함께 삼각편대로 이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첫 세트를 공방 끝에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란은 2세트 들어 거센 공격으로 25-19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 접전을 펼친 3세트를 잃었지만 4세트를 잡아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이란은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5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15-9로 승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계선수권 16강 승리 후 기뻐하는 이란 배구대표팀 선수들 |
알리가 18점을 사냥했고, 하지푸르와 샤르피는 각각 23득점을 기록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