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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4-6 패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에만 무려 5골을 실점했다. 전반 15분 만에 두 골을 허용했고 전반 막바지까지 3골을 더 허용하면서 0-5가 됐다. 후반전 묀헨글라트바흐는 시작과 동시에 또 실점하면서 무려 6골 차까지 벌어지게 됐는데 그때부터 묀헨글라트바흐의 반격이 시작됐다. 카스트로프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3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반전 많은 실점을 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고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카스트로프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4%(20/27),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롱패스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승률 57%(8/14) 등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이 눈에 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중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해 팀의 추격을 알리는 골을 터뜨렸다.

카스트로프의 입지가 달라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 경질 이후 카스트로프가 선발로 중용되고 있다. U-23 팀을 이끌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첫 경기서부터 카스트로프를 선발로 내세웠고 이번 프랑크푸르트전도 마찬가지였다. 카스트로프는 직전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냈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자주 받으면서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도, 홍명보 감독에게도 호재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하면서 한국 대표팀 발탁의 문이 열렸다. 9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여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3선이 고민이었던 홍명보호인데 카스트로프의 등장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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