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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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이 2025~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저마다의 목표가 담긴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선 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2025~26시즌 프로농구(KBL)가 다음 달 3일 개막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8일까지이고, 이후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가장 주목 받은 팀은 '수퍼팀'이라고 불리는 부산 KCC였다. 우승팀 예상에서 KCC는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더불어 10개 팀 중 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상민 KCC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올 시즌 목표는 통합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3~24시즌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해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간판 선수의 연쇄 부상 등으로 부진하며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치고 PO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올 시즌은 허훈을 영입해 기존 허웅, 최준용, 송교창과 함께 '수퍼팀 시즌 2'를 완성한 KCC는 이상민 감독을 선임해 재차 우승을 노린다. 이상민 KCC 감독은 "당연한 건 없다"면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선수도 희생하다 보면, 빠른 공격을 가동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예상 후보로도 꼽힌 LG의 조상현 감독은 "팬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었고, 양준석과 유기상이 성장했다"며 "좋은 문화를 가져가면서 대권에 늘 도전하는 강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꼴찌 후보'라는 예상을 받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은 "우리 팀 전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도록 끈적끈적하고 단단한 팀을 만들어 성적을 내겠다"고 별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서울 SK는 명예 회복을 별렀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페이싱과 외곽 공격을 채울 선수를 영입해서 새 색깔 입히려고 했다. 외곽도 펑펑 터지는 농구로 또 다른 재미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원 KT의 새 사령탑으로 코트에 돌아온 문경은 감독은 "스페이싱이 안된다고 걱정하신다. 터질 듯 안 터질 듯하게 조금씩 보여드리겠다. 김선형을 필두로 장신 선수들의 트랜지션을 선보이고 팀명 '소닉붐'처럼 뛰어다닐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는 KCC와 LG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꼽힌다. 문 감독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어본다는 소리도 있는데, 우승하려면 객관적인 전력만 가지고서는 안 된다"며 "준비 과정이나 시즌을 치르면서 운이 좀 따라야 하고 팀워크도 충분히 이뤄지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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