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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최근 불거진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영국 '더 인디펜던트'는 9월 30일(한국시간) "클롭이 리버풀을 떠난지 1년 4개월 만에, 감독 복귀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롭은 명실상부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감독이다.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FSV 마인츠 05 지휘봉을 잡아 99년 만에 첫 독일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보였다.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는 분데스리가 우승을 포함해 5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전역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5년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클롭이 리버풀에 합류하자 의구심 어린 시선이 이어졌다. 과거 '붉은 제국'의 별명이 무색하게 리버풀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그러나 클롭은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
클롭 특유의 '게겐 프레싱' 전술 진화, 적절한 선수 영입, 세대 교체에 모두 성공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결국 '빅 이어'를 거머쥠과 동시에 30년 만에 팀 숙원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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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시절을 만든 클롭은 지난해 감독 은퇴를 선언, 정들었던 리버풀과 작별을 고했다, 지금은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괄 역할을 맡으며 프런트 업무로 돌아섰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롭은 현재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당분간 감독 복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클롭은 "복귀하지 말자는 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고 난 58살이다. 만약 65살에 다시 시작한다면 모두가 '다시는 안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할 것이다. 아, 미안하다. 말할 때는 100% 확신했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감독 생활로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를 만끽 중이라고 덧붙였다. "25년 동안 한 번도 결혼식에 두 번밖에 가지 못했다. 한 번은 내 결혼식, 다른 한 번은 두 달 전이다. 25년 동안 영화관에도 네 번밖에 못 갔는데 최근 두 달동안 네 번 갔다. 이제는 그런 것이 좋다. 여러 나라를 감독으로 다녔음에도 호텔, 경기장, 훈련장만 봤었다. 이제는 여유가 있으니 다른 것도 구경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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