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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광대 공길을 연기한 이주안(29)은 1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폭군의 셰프'는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미슐랭 셰프 연지영(임윤아)가 당대의 폭군이자 절대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과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이주안은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광대이자 비밀병기 공길 역을 맡았다.
특히 5회에서 숙수 연지영(임윤아)과 공길이 만나는 장면에서 이주안이 "내 다신 안 그 러 겠 소"라는 대사에 맞춰 윤아가 속한 소녀시대의 대표곡 'Gee' 안무를 능청스럽게 녹여낸 대목은 폭소를 자아냈다. '공길이도 미래에서 왔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주안은 이에 대해 "제가 그냥 했다"면서 고심 끝에 만든 장면이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원래 '안하겠소'라는 대사였는데 어떻게 살릴까, 어쨌든 연지영을 놀리는 장면이니까 고민을 했다"며 "영상을 보다 알고리즘에 소녀시대 직캠이 뜬 거다. 의식의 흐름대로 추억의 노래를 보다가 'Gee'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아 선배님 팬들도 보실텐데, 그분들이 또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했다. 캐릭터도 벗어나지 않는, 광대로서 할 수 있는 동작이 아닐까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태유 감독은 촬영 당시 이주안의 동작이 소녀시대 안무라는 걸 단박에 알아채지 못하다 편집 때 알게 됐다는 후문. 이주안은 "감독님 빼고 모두가 알고 계셨다"며 "감독님이 쫑파티 때 오셔서 '그떄 췄던 게 Gee 였어?'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회심의 장면이었지만 이주안은 정작 방송을 앞두고 혹시 자신이 제안한 디테일이 혹여 반응이 안 좋을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3회의 첫 등장, 5회의 'Gee' 안무 장면, 7회의 상의 탈의 등등을 거치며 "매주 방송을 앞두고 잠이 안 왔다"고. 10회에선 강목주(강한나)의 심복인 궁녀 추월(김채현)과 대결이 마음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스스로 세계관 최강 싸움고수로 생각한 공길이 추월에게 당하는 모습이 못내 걸렸다는 것.
이주안은 "추월이 무림 고수인데 시청자들이 알아봐주실까. 공길이는 그 전부터 칼맞고 고생하고 압력솥도 만들고 사신단 정보도 캐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인데 궁에서 컨디션 관리 잘 한 추월과 전력의 차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제일검이 우림위장 수혁(박영운)이지만, 영운 형에게도 내가 은둔 고수라고 그랬다. 내가 최강자라고 생각했는데, 추월이에게 요즘 말로 하면 살짝 긁혔다"고 푸념하면서 "공길이가 약한 게 아니라 추월이가 정말 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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