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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민수·전 아내 동거, '누군 할리우드st.라지만'…윤민수母 "그냥 저래 살면 좋잖아" 결국 고개 숙였다(미우새)[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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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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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윤민수와 전 아내 김민지 씨가 이혼 후 동거 중인 현실적인 부부의 마지막 정리 과정을 공개했다.

    12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혼하고 동거하고 있는 이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 등장했다. 하지만 방송을 관통한 진짜 주인공은,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윤민수의 어머니였다.

    화면 속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여전히 함께 살며 이사 2주를 앞두고 각자의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후 엄마!"라 부르는 윤민수의 목소리에, 잠시 뒤 방문을 열고 등장한 전 아내 김민지 씨. 그 자연스러운 장면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신동엽은 "진짜 나오시는 거예요? 완전 할리우드급이다"라며 놀랐고, 서장훈은 "국내 최초 아니냐"고 감탄했다. 그 순간, 화면 한쪽에서 윤민수의 어머니는 입술을 꽉 깨문 채 모니터를 바라봤다. 그리고 짧게 내뱉은 한마디. "그냥 저래 살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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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말엔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한때 며느리였던 김민지를 향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짐 정리를 위해 빨간색과 파란색 스티커를 붙이며 물건을 나눴다. 윤민수는 "이건 네가 써, 난 다시 사면 돼"라며 웃었고, 김민지 씨는 "소파는 두고 가, 내가 새 거 사줄게"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치 오래된 부부의 일상처럼 평온하면서도 묘하게 낯설었다. 신동엽은 "할리우드급이다"라며 놀랐지만, 조우진은 "이혼 부부지만 서로의 행복을 존중하는 모습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방송에선 낯설지만 현실에선 의외로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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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화면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은 그저 복잡하고 먹먹했다. 그녀의 눈에는 여전히 '부부이자 가족'으로 남은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깝게 비쳤다.

    온 집안에 빨간·파란 스티커가 가득하자 윤민수는 "부도 맞은 집 같다"며 웃었지만, 그 속에는 쓸쓸함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아들 윤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두고 "내가 가져갈게", "아니야, 내가" 하며 잠시 티격태격하다 결국 김민지 씨가 양보했다. 결혼식 사진과 방명록을 마주한 순간,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어졌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윤민수의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어머님 마음이 아프실 거다. 두 사람이 다시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으신 것"이라며 위로했고 어머니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혼 후에도 한 집에서 머물며 아들의 짐을 나누던 부부, 그리고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어머니. 누군가에게는 '쿨한 관계'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가족의 온도가 남아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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