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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다지니' 김우빈 "'더글로리' 문동은 패러디 재밌었다…송혜교 반응은 몰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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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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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김우빈(36) '다 이루어지니' 속 '더 글로리' 송혜교 패러디 장면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우빈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맞아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대본에서 송혜교의 문동은 캐릭터 패러디가 사라져 김은숙 작가에게 직접 전화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김우빈은 사람들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인간은 본디 악하다고 믿는 지니 역을 맡았다.

    과거와 현대는 오가는 램프의 정령을 연기하면서 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비주얼 변신을 보여준 김우빈은 "(장발 장면에서 머리카락이) 엄청 길다고 생각했다"면서 "대본에 그 내용이 써있었다. 제가 상상한 범주 안에 있었다. 중간중간에 (의상팀과) 스킨십이 있다보니까 크게 어색한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정작 촬영장에 갔을 때는 그런데 처음 보시는 분들은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 가발이 생각보다 무겁다. 숱도 많고, 제 머리가 아니다보니 너무 무거워서 뱀처럼 말아서 어깨 위에 올려놓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머리를 기른 적이 있어서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봐왔던 모습이라. 다만 제 머리가 아니니까 가발이라 얼굴에 닿으면 간지럽고 불편하더라. 그런 것 말고는 큰 불편함은 없었다. 더우니까 여름에 촬영할 때 통풍이 안 됐다"고 했다.

    김우빈은 다채로운 캐릭터 패러디에도 도전했다. 특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 '상속자들'에서 본인이 직접 연기한 최영도 캐릭터 등 김은숙 작가의 대표 캐릭터로 분해 짧고 굵게 인상을 남겼다.

    그는 문동은 패러디에 대해 "저는 되게 즐거웠다. 대본에 처음 나왔을 때 너무 재미있는 거다. 그리고 김은숙 작가님만이 쓰실 수 있는 씬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처음에는 문동은 장면이 'OST가 바뀌면서 가영이 쳐다보니 박수를 치다가 나가버린다'라고만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정고가 나왔는데 문동은 신이 없어진 거다. 작가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떤 이유로 없어졌는지'라고 여쭤봤더니 '제일 큰 이유는 니가 하기 싫을 것 같아서'라고 하셨고 '아니다, 대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더 글로리' 찾아보면서 대사도 열심히 하고 즐겁게 했다. 현장에서 스태프도 좋아하셨다"고 했다. 이어 "송혜교의 반응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2013년 방송한 김은숙 작가의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자신이 직접 연기한 최영도도 패러디했다.

    그는 "최영도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저도 좋았다"면서 의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우빈은 "'상속자들' 교복을 의상팀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없었던 거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있었다. 주머니를 보니까 그때 20부 마지막 씬 쪽대본도 들어있었다. 지금은 몸이 더 커져서 입을 수는 없었고 단추랑 명찰만 떼서 다시 만들었다. 영도를 만나는 건 반가웠지만 스태프 앞에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려니 옛날의 저를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쑥쓰럽더라"라고 덧붙였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지난 10월 3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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