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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했다.
노팅엄은 1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첼시에 0-3 완패를 당했다.
무려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 행진. 노팅엄은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구단 수뇌부는 칼을 빼 들었다. 노팅엄은 경기 직후 공식 SNS를 통해 "클럽은 최근 이어진 실망스러운 결과와 경기력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사령탑에서 해임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19분 만에 경질을 발표했다.
'유로파리그 위너'의 쓸쓸한 퇴장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았고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와 계약을 종료하며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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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노팅엄 감독직으로 돌아왔다.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갈등을 빚은 전임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를 경질한 뒤 포스테코글루를 데려온 것.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안겨준 만큼 노팅엄의 선전을 이끌어 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실망의 연속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노팅엄 성적은 8경기 2무 6패, 7득점 18실점에 그쳤다. 노팅엄 특유의 '강철 수비와 매서운 역습'은 사라지고 불안정한 공수 밸런스가 지속됐다. 연속된 부진에도 최근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승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과 달리 노팅엄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시간만 준다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날 첼시전까지 패하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고작 한 달 여만의 경질.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9월 9일 부임 후 39일 만에 해임됐다.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감독직을 맡은 주인공이 됐다. 그는 떠나기 전 선수들에게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완수하지 못했다'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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