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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은 2021년 시즌 ‘썸툰 2021’과 넷플릭스 ‘D.P’로 데뷔한 후, 빠른 시간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다. 2022년 ‘약한영웅 클래스1’ 한태훈 역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올해 빛나는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티빙 ‘러닝메이트’를 비롯해 ‘트랑: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애마’, ‘사마귀’까지,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도약의 원년’을 맞이한 것.
황성빈은 “실감이 안 난다. 제가 출연한 작품들이 좋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회가 새롭다”고 웃었다.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황성빈은 아르바이트도 놓지 않는 ‘열혈 투잡러’이기도 하다. 배우로 성장할수록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지만, 황성빈은 꾸준히 연기를 하면서도 최대한 힘 닿는 데까지 ‘투잡러의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각오다.
황성빈은 “이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사인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일할 때는 정말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을 한다. 다른 손님분들이 오해하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로 음료수를 하나 챙겨드리기도 한다. 사인은 정말 안 바쁠 때는 몰래 해드릴 때도 있다”고 웃으며 “연기를 하며 버는 돈도 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계속 해왔다. 연기를 하면서도 힘이 닿을 때까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할 때까지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남다른 생활력을 자랑했다.
황성빈을 배우의 길로 이끈 것은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었다. ‘정글의 법칙’에서 아프리카의 무인도 악어섬에 떨어진 황광희가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오마주하는 장면을 보고 ‘캐스트 어웨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우 한명이 이끄는 ‘원맨쇼’에 푹 빠져든 황성빈은 이 일을 계기로 연기 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배우라는 꿈을 꾸게 됐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 후 연기의 길에 발을 들이게 됐다.
2025년 시청자들의 눈을 가장 먼저 잡아끈 작품은 ‘트라이’다. ‘트라이’로 진정한 팀워크를 경험했다는 황성빈은 “작품을 촬영하면서 저희끼리 붙어 있는 시간도 많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도 많다 보니까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어느 순간에는 이 친구 없으면 실연의 아픔처럼 힘들고, 얘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무조건 한 팀으로 항상 다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서로 감동도 많이 받았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팀워크’에는 ‘감독’ 윤계상도 포함이다. 황성빈은 “(윤)계상 선배님 눈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났다. 선배님을 바라보면 저희를 바라보는 눈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눈물이 안 날 때는 선배님 눈을 보면서 연기했다. ‘너희 정말 고생 많은 것 알고 있다’고 봐주시는 게 느껴졌다”라며 “계상 선배님이 ‘다 같이 밥 한끼 먹고 싶었다’고 자리를 마련해주시기도 했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대부분이 모여서 밥을 먹었고, 선배님이 통으로 다 쏘셨다. 마지막 방송 끝나고 정말 신나게 놀았다”라고 했다.
‘트라이’ 팀의 끈끈한 우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한양체고 럭비부’의 단체 대화방은 현재도 매일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에는 생일이라고 축하를 받았다. 그냥 시덥잖은 얘기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일상 얘기, 각자 오디션 본 얘기도 하고, 오디션장에서 실제로 마주쳐서 같이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그냥 평범한 친구들의 단톡방 같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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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에 윤계상이 있었다면, ‘사마귀’에는 임시완이 있었다. 황성빈은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았다. 뿜빠이는 말은 눈치 없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도, 하는 행동을 보면 교묘하게 잘 빠져나가고 라인도 잘 탄다. 그런 뿜빠이스러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작품 촬영 전에는 배우들끼리 만나서 리허설을 했다”라고 임시완의 제안으로 ‘사전 리허설’까지 해가며 꼼꼼하게 작품을 준비한 노력을 공개했다.
그는 “늘 사마귀컴퍼니 모두가 합을 맞췄다. 아이디어 전쟁터였다. 짬뽕 국물을 마시는 장면 역시 (임)시완이 형이 제시를 해준 아이디어였다. ‘눈치 없게 맛있게 먹어봐’, ‘더 소리 내서 먹어봐’라고 많이 도와주셨다. 다른 현장에서 이렇게까지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시완 선배님이 저희의 캐릭터가 잘 보여질 수 있게끔 대화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시완이 형을 필두로 ‘우리 촬영인데 전날 모여야지’라고 했고, 늘 사전 리허설을 하기 위해 피치 못할 사정을 빼놓고는 전날 모였다. 늘 또래 친구들과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선배님들과 붙는 신이 긴장이 많이 됐다. 실수 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었다. 그런 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형, 누나들이 ‘더 막해도 돼’,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돼’라고 믿어주셔서 더 편하게 아이디어도 내고 ‘이런 건 어떠세요?’라고 먼저 묻기도 했던 것 같다”라고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끈끈한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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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라는 생각도 든다. 학교에 입학할 때도 ‘내가 소질이 있나?’ 했는데 고3때 연기를 가르쳐 주시던 입시 선생님이 ‘넌 재능이 없다. 하지만 재능이 없어도 배우는 감각이 필요한데 감각은 계속 깨우면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천부적인 연예인의 끼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한 만큼, 공부한 만큼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공부해야 될 게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게으르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고향이 부산인 황성빈은 부산 사투리를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도 전했다. 그는 “밖으로 보이는 개성적인 이미지가 있으니까 굳이 사투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부산 사투리를 진하게 쓰는 캐릭터도 한 번 맡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성빈은 “장담컨대 전 어떤 역할이 오든 찰떡같이 소화해낼 자신이 있다. 어떤 직업군이 와도, 어떤 캐릭터가 와도 마찬가지고, 그게 제 장점인 것 같다. 제 연기 영역이 한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어떤 작품에서든 저라는 사람을 항상 보게 될 것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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