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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한 '코리안 리거'들이 조명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박지성부터 손흥민까지, 한국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슈퍼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위대함은 어디서나 나올 수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박지성,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이영표, 이청용 등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6명의 얼굴이 담겼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는 올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승수까지 총 20명에 달한다. 다만 PL은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 중심으로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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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걸린 사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명실상부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플레이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 후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이듬해부터 기량을 만개했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진을 허물고 뛰어난 결정력으로 골문을 사냥했다. 손흥민은 10시즌 간 팀 '주포'로서 454경기 173골 98도움을 올리며 PL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여기에 지난 시즌 '캡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제패 후 아름답게 이별했다.
두 번째 크게 비친 사진은 박지성이었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 왕성한 활동량, 탁월한 전술 이해력, 그리고 포지션 플레이를 앞세워 당시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에서 핵심적인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맨유에서는 7년간 205경기 27골 25도움을 기록, 11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박지성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후배들에게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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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스코틀랜드 셸틱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며 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초반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며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그곳에서 35경기 4골 2도움을 성공시키며 PL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스완지로 복귀해 날갯짓을 펼쳤다. 부드러운 발밑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 빌드업을 도맡았고 준수한 수비력으로 중원을 지탱했다. 스완지 시절 남긴 성적은 통산 162경기 12골 10도움. 역대 한국 선수 중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중앙 미드필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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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희찬, 이영표, 이청용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2023-24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몇 년간 PL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영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고, 2007-08시즌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합쳐 264경기에서 32골 2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 소개된 6명의 선수는 모두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 선수들을 PL이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어떤 한국인 선수들이 PL에서 인상을 남기게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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