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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자가·대기업·부장이 뭐길래?"…류승룡, 15년 만의 안방복귀 출사표 '김부장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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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님이 과연 무엇이기에. 현실에 발붙인 중년과 가족의 이야기. 류승룡의 안방 복귀작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가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오후 서울 더링크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 윤혜성,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현탁 감독과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소설을 드라마화 했다.

    류승룡이 이 시대의 위대한 소시민을 자처하다 위기에 처한 주인공 김낙수 역을 맡았다.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 데 자신의 전부라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씩 무너져버린 중년을 그린다.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류승룡은 이 시대 김부장을 대변하면서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류승룡은 "촬영 끝난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공개를 하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 저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 역을 맡은 류승룡"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개인이 취향' 이후 15년 만에 TV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류승룡은 "늘 고향처럼 오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것이 달라졌더라. 일단 사전제작이다. 쪽대본 들고 뛰고 밤새서 계속 촬영하곤 했는데 그런 점이 많이 개선됐다. 마음이 편했다. 이미 대본을 보고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리딩도 하고 준비하며 만들 수 있었다. 스태프도 노동법에 근거해 주52시간이 확보된 상태에서 찍으니 저도 집중해서 찍을 수 있었다. 그런 점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변한 점"이라면서 "'김부장'이라고 중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과거, 누군가의 미래, 혹은 나의 이야기로서 전 세대를 아우르고 나를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 목표로 "두자리수를 넘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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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룡은 이른바 중년 꼰대를 실감나게 연기한 데 대해 "원작에 너무 잘 표현돼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꼭 있다. 누구나 봐도 보편적으로 있는 인물과 느낌, 그리고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0대 꼰대의 모습이 약간 광대같기도 하다. 짊어지고 있는 게 많다. 가정, 사회, 현실, 회사, 게다가 위 아래로. 유치한 걸로 자신의 가치를 부여하는 모습들이 웃프다. 꼰대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저 사람에게는 저럴 수밖에 없는 서사와 건강한 책임감이 있고, 그 무게를 내려주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자연스럽게 세대에 대한 서로 간 이해의 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개 촬영장에서 서글프게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 어른의 의무 있지 않겠나, 불평불만 하지 않고 넉넉한 마음을 유지하면서도 창작자로서의 양질의 예민함을 갖이 갖고 있으려다보니까.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엄청 고통스러웠다. 남이 보면 약간 꼰대스러울 수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류승룡은 특히 "가상과 상상,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작품이 많다. 이 작품은 지금 현재를 이야기하고 지금 세태를 이야기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가장이 이야기하는 미안함, 섭섭함, 뻘쭘함, 무안함, 고마움 그리고 절실함. 이런 것들을 기가 막히게 발췌하셔서 우리 사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모습들이 다른 가장과는 깊이, 호흡이 다른 것 같다"고 '김부장 이야기'의 의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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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김부장 이야기'에 대해 "선물같았다. 엄청나게 매력적이었다. 지금 제 상황, 나이에서. 노년을 앞두고, 아직 젋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보지 않는 시선, 영포티 같은 슬픈 말이 있지 않나. 마지막으로 부양하고 마지막으로 부양받는 낀 세대다. 그런 고민들을 많이 하는 요즘이었다. 그런 간극을 견인하는 역할이 이 작품이었다는 생각에 선물처럼 덥석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류승룡은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 같다. 가치를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에 두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다 잃으면 불행한 것인가. 하지만 그것을 다 잃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면 이 작품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부장 이야기'는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현탁 감독은 "워낙 재밌고 인기있던 소설이라 이미 알고 있었고 단숨에 소설 세 권을 읽었따. 저와 비슷한 연배의 주인공이 처음이라 단숨에 몰입을 했다. 보자마자 연출하고 싶었고 류승룡도 그렇고 명세빈 차강유 등 가족들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드라마 제목에 대해 "제목에서 느껴지는 늬앙스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분은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그정도 돼야 중산층이라고 하실 수도 있다. 처음 원작 제목을 들었을 때의 순수한 궁금증이 있더라. 흔히 말하는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족을 꾸리고, 가족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깊게 그 안으로 들어가본다면 한 명의 스페셜한 케이스가 전체를 대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원작 소설 작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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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조현탁 감독은 "김낙수 캐릭터를 류승룡 선배님이 해주신 것이 완벽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부장이 류승룡을 연기하는지 류승룡이 김부장을 연기하는지, 완벽한 몰입과 놀라운 많은 것을 경험했다. 실제로 만들어진 것을 봐주시면 승룡 배우의 새로운 점을 보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류승룡 선배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전부터 김낙수 캐릭터와 맞아떨어졌다. 제가 참여하기 전부터 결정돼 있었는데 그 점이 제가 이 작품을 결정하는 데 큰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세빈씨는 가족의 롤러코스터 안으로 함께 들어가게 되는데 한때 곱고 활기찬 20대를 보낸 분이었는데 아버지로 인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표정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 과감하게 쇼트 커트를 결정해주시면서까지 캐릭터를 자기화해주셨다"고 밝혔다.

    끝으로 "차강윤은 젊은 이시대 사람 아이콘을 상징하는 것 같다. 겉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어디로 나갈지 알 수 없는 외아들이 가족 안에 참여해서 어떤 식의 에너지가 분출될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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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세빈은 한평생 남편 김낙수를 믿고 가정을 꾸려왔지만 25년차 전업주부를 그만두고 생계전선에 뛰어든 아내 박하진 역을 맡았다.

    명세빈은 "주위에 이 작품을 한다고 하니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라며 놀라더라"면서 "재밌겠지만 떨리는 마음이다. 중요한 드라마구나 한다. 젊은 세대가 어른 세대를 이해하고, 어른 세대가 아이들 세대를 이해하고, 엄마로서 그 세대를 연결하고 아빠 아들의 긴장감을 완충하고 물꼬를 터주는 역할에 집중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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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세빈은 "(류승룡에게) 꼰대라는 말이 조금 안타깝다. 남편이 애쓰고 하는 모습이 짠하다. 집에 왔을 떄 편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저희 리딩도 많이 했다. 들어가서도 가족끼리 리딩하며 편하게 잘 해주셨다. 워낙 재밌고 아재 개그도 많이 하신다. 섬세하게 리액션해주시고 저도 그랬다. 너무 좋았다"며 류승룡과 부부 호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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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강윤은 부부의 외아들이자 아버지와는 뭔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 대학생 김수경 역을 맡았다. 차강윤은 "제 친구 또래들은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제가 촬영을 하면서도 어머니 아버지처럼 도와주시니까 저도 모르게 친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런 부분에서 2030들이 보시는 많은 분들이 각자 부모님들을 떠올릴 수 있으실 것 같다. 그런 점이 많은 세대를 이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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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부자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소위 말하는 꼰대와 선배님은 많이 다르신 것 같다"며 "현장에서도 '어 아들 왔어' 하면서 시작부터 편안하게 해주신다. 그런데 연기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시니까 존경심이 더 커진다. 연기는 류승룡 선배, 세빈 선배님과 함께 재밌게 한 기억밖에 없다. 따뜻한 현장이었다"고 현장을 되새겼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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