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K팝 아이돌 음악들...뭘 들어야할지 고민이시라고요? 스타투데이 지승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숨겨진 명곡, 신곡, 가리지 않고 던져볼테니 귀만 열어두세요. ‘K팝 이곡저곡’입니다.
엔믹스와 비비업. 사진ㅣJYP, 이고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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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음악의 기세가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소리없이 사라지거나,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음악들이 대개 존재한다.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들 외에도 수십개의 중소기획사들이 아이돌 음악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하는 곡은 손에 꼽는다. 우선적으로 음원 사이트 내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대중의 시선을 끌게 되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차트에 진입 실패한 곡들은 사실상 대중에게 소개 한 번 하지 못한 채 묻히는 게 다반사.
또한 팬덤 수준에 따라 음악의 인기 척도가 결정되는 현 아이돌 시장 시스템 탓에 기획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
매년 K팝이 글로벌 해지면서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그룹들의 노래도 소개할 필요될 필요가 있다. 아티스트 소속사가 대형이든, 소형이든 ‘좋은 노래’는 묻히지 않고 더 널리 퍼져야 한다. 가리지 않고 소개하는 시간, 두 팀의 곡을 들여다보는 ‘K팝 이곡저곡’이다.
엔믹스. 사진ㅣJYP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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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믹스 ‘블루 밸런타인’
그룹 엔믹스는 지난 13일 첫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을 공개했다.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발매 일주일 만인 지난 22일 자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음원 차트 호성적에 이어 음반 판매량에서도 하프 밀리언셀러를 넘어서는 등 걸그룹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2022년 데뷔해 3년 만에 빛은 보는 이유, 단 하나였다. 음악이 좋아서. 현재 엔믹스의 음악을 접하고 있는 K팝 팬들은 하나같이 이들의 음악성을 높게 평하고 있다.
담담한 멜로디로 진행되는 도입부 멜로디라인에 이어 힘을 빼고 읊조리는 래핑까지, 곡의 진행 코드가 다채롭다. 결정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후렴구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블루 밸런타인”을 반복하는 노랫말이 산뜻함을 배가시킨다.
첫 정규의 성공이다. 멜랑콜리한 신스 사운드, 기타 리프와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잘 어우러졌다. 곡은 서로의 감정이 충돌한 지점, 차가운 마음에 불을 피워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스쿼드(복수의 제작 담당자)는 “앨범의 타이틀곡인 만큼 보컬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면서 “그룹의 장르인 믹스 팝을 그대로 가져가되, 두드러진 장르 변화보다는 자연스럽고 섬세한 감정선의 고조 등의 요소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믹스 팝을 즐기실 수 있도록 후렴구를 대중적이고 멜로디컬하게 구성했다”고 했다.
비비업. 사진ㅣ이고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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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업 ‘하우스 파티’
그룹 비비업이 지난 22일 첫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하우스 파티’를 선공개했다. 듣는 순간, 핫한 클럽에 들어와있는 듯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하게 가미된 곡이다.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하우스 비트가 절로 몸을 흔들게 한다.
이고이엔티 소속 그룹으로 업계 큰 주목을 받진 못했으나, 멤버들의 퍼포먼스나 비주얼은 대형기획사 못지 않다. 흔치 않은 걸그룹 4인조 구성으로 롤모델은 ‘블랙핑크’라고.
신인답지 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올 하반기 떠오르는 루키임을 증명한다.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라인 안에서도 후렴만큼은 청아한 보컬을 얹은 파트로 분위기를 단번에 탈바꿈시킨다. 음악의 강약을 적절히 조화하며 듣는 재미를 강조했다.
비비업을 탄생시킨 이고이엔티의 A&R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멤버들이 즐기면서 노래할 수 있도록 감을 익히는데에 중점을 많이 뒀다. 그래서 녹음을 하면서도 멤버들이 어감을 이렇게 바꾸면 더 신나게 부를 것 같다면서 참여하기도 했다”며 곡 제작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라며 “듣고 있다보면 어딘가로 차원이동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어떤 형태의 파티든 필수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어필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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