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몬드’ 거친 소년 ‘곤이/윤이수’ 역
‘손명오’와 비슷한 캐릭터…‘좋은 작품’ 선택
윤승우·조환지와 트리플 캐스팅…다른 질감의 선보여
‘손명오’와 비슷한 캐릭터…‘좋은 작품’ 선택
윤승우·조환지와 트리플 캐스팅…다른 질감의 선보여
김건우가 출연 중인 뮤지컬 ‘아몬드’가 오는 12월14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 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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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김건우가 현재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꾸준히 쌓아온 연기 스펙트럼으로 엿볼 수 있는 승부욕이다.
김건우는 27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아몬드’를 선택한 이유와 자신만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초대했다.
뮤지컬 ‘아몬드’는 전 연령층의 베스트셀러 소설로 손꼽히는 손원평 작가의 원작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선윤재’를 중심으로 사랑의 힘이 가진 위대함을 그려낸다.
극 중 김건우는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세상에 분노를 품은 ‘곤이’로 등장한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소년원을 거치면서 폭력적이고 거칠게 성장했다. 하지만 ‘윤재’를 만나면서 상처를 치유 받으면서 깊은 위로와 연민을 끌어낸다.
김건우가 뮤지컬 ‘아몬드’에서 사랑의 결핍을 분노로 표출하는 ‘곤이/윤이수’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 | 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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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는 그를 스타 반열에 올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의 ‘손명오’와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 때문에 ‘손명오’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손명오’로 인해 본명을 잃어버린 지 꽤 됐다는 김건우는 “드라마로 얻은 것이 많다. 그 이름을 가지고 오랫동안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지만, 이 또한 연기자로서 내가 극복해야 할 분명한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번 작품에서 ‘곤이’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앞선 캐릭터와 결이 비슷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꾸 이러한 생각 때문에 좋은 작품을 놓친다는 것은 배우로서 미련한 짓인 것 같다. 작품이 좋았기에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가 뮤지컬 ‘아몬드’에서 연기하고 있는 ‘곤이/윤이수’ 역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초대했다. 사진 | 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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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윤승우, 조환지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두 배우 모두 공연계에서 베테랑 배우들로 꼽히기에 부담도 컸다. 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자신만의 해석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날 것’이었다.
김건우는 “‘곤이’는 다듬어지지 않은 인물이다. 물건으로 치면 사포질이 안 된, 세공이 덜 된 느낌이다. 생선을 잡아서 무게를 재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팔딱팔딱 뛰는 것과 같다”며 “살아있는 생선을 보고 싶다면 내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이어 “‘곤이’로 대결한다면 나도 부족하지 않다. 평균적으로 착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반대 성격을 좋아하는 관객들도 있는 것을 봤다. 그런 분들이라면 내 공연을 예매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거친 것을 좋아하거나 자극이 필요하다면 내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건우가 전하는 사랑의 변화 ‘아몬드’는 오는 12월14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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