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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슈팅스타2’ 이근호 “에브라, 왜 세계적 선수인지 깨달았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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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이근호.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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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진짜 축구’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는 바로 그 빈자리를 채운다. 대본 없는 승부와 감정이 오가는 경기, 그리고 은퇴 후에도 여전히 필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단순히 공만 차는 예능이 아니라 ‘한때의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서며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가는 리얼 성장 서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영된 시즌 1에서 FC슈팅스타는 K4리그 팀들과 경기를 펼쳤다. 올 8월부터 방영 중인 시즌2에선 한 단계 격상된 K3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MVP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한국 대표 공격수 이근호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1 때부터 출연을 생각하고 있었죠.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처음에 올 때 대표팀 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한 팀에서 이렇게 만나는 게 쉽지 않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때문에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준비를 더 많이 했었어야 했는데 생각했죠. ‘그냥 하면 돼’ 이런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하면 할수록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는 시즌2에 함께 합류한 구자철과 함께 매일 카풀을 하면서 출근하고, 따로 훈련도 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자철이가 맨날 ‘형 오늘은 내가 골 넣어줄게’라는 이야기를 해요. 경기를 안 뛰는데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어요. 자꾸 예능적으로 풀려고 했죠.”

    시즌2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등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그는 ‘슈팅스타2’에서 박지성 단장과의 인연으로 특급 용병으로 출연했다.

    “에브라가 경기 전 미팅에서 직접 연설도 했어요.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놀라웠어요. 실제로 몸을 던지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죠. 예능 속 에브라가 아니라 진짜 맨유의 에브라를 봤습니다. 이 선수가 왜 세계적인 최고의 선수인지를 새삼 깨달았죠.”

    이근호는 “이제 서사는 쌓였다. 남은 경기 안에 우리가 준비한 걸 다 보여줄 것”이라며 “결국 터질 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여긴 여전히 살아있는 곳이에요. 치열함도, 실패도, 동료의 온기도 다 느낄 수 있죠. 축구는 좋고 슬픈 모든 감정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그라운드는 가장 생동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게끔 하는 곳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어요.”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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