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지 유키, 유우, 세이타, 휴이, 토모야, 하루, 소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괜히 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이 아니다. 신예 넥스지(NEXZ)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강렬했던 인상은 “인성, 참 좋다”였다.
넥스지(토모야 유우 하루 소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지난해 5월 데뷔한 JYP의 글로벌 보이그룹이다. JYP와 소니 뮤직 재팬이 공동 기획한 일본 서바이벌 오디션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탄생했다.
넥스지 세이타.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여섯 명이 일본 국적이다. 유일한 한국 국적의 소건도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럼에도 K팝 아이돌로 부르는 이유가 있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전형적인 K팝이다. 무엇보다 한국을 향한 애정이 뜨겁다. 멤버 세이타는 JYP 입사 전부터 “한식을 엄청 먹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JYP에는 유기농 식당 ‘집밥(JYP BOB)’이 있어요. 거기서 처음 한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매운 음식은 잘 못 먹었는데, 조금씩 익숙해졌어요. 가장 좋아하는 건 부대찌개예요.”
넥스지 휴이.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넥스지 유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는 1시간 내내 한국어로 진행됐다. 막힘 없었다. 이따금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멤버가 있으면, 옆에 앉은 멤버가 선뜻 나서서 알려줬다.
한국에 온 지 6년 정도 됐다는 멤버 휴이는 “이제는 놀랄 때, 저도 모르게 한국어로 ‘깜짝이야!’ 하게 되더라”며 웃었다. 멤버 유키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며 “2PM 준호 선배님이 출연한 ‘킹더랜드’를 즐겨봤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토록 자연스러운 한국어 실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지 섣불리 짐작하긴 어려웠다. 다만, 넥스지의 이야기 안에는 공통된 태도가 엿보였다. 바로 겸손과 성실. JYP 아이돌다웠다.
넥스지 하루.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이든 일본이든, 넥스지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거예요. 그게 넥스지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퍼포먼스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해요. 지난 활동 때에는 음악방송 1위 후보까지 올랐는데, 이번 ‘비트복서(Beat-Boxer)’로 첫 1위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넥스지 유우.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팀명은 ‘새로운 세대와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의미한다. 신곡 ‘비트복서’는 ‘비트(beat)’와 ‘복서(boxer)’를 합성해 만든 제목이다. “압도적인 에너지로 무대 위에서 비트를 박살 내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물론, 열정의 원동력은 팬덤 ‘넥스티(NEX2Y)’다. 서바이벌 출신이기 때문이다. 팬이 없었다면, 넥스지도 없었다.
넥스지 토모야.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합동 콘서트나 시상식 때에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많이 떨려요. ‘팬분들이 오셨을까?’ 걱정할 때도 있고요. 그런데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 곧바로 느껴져요. 우리 넥스티분들의 목소리가 엄청 크거든요. 소름 돋을 정도로요. 그 목소리에 저희가 힘이 나요.”
넥스지 소건.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기 있는 아이돌은 많지만, 그들 모두가 좋은 인성인 것은 아니다. 취재를 하다 보면, 간혹 거만함이 느껴지는 아이돌도 있다. 주변 스태프를 대하는 작은 태도에도 인성이 묻어나오기 마련이다. 넥스지는 달랐다. 어떤 질문이든 열심히 대답하려고 눈을 빛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들이 일어나자 꾸벅 인사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소건이 만들었다는 ‘따봉 주스’도 마찬가지다.
넥스지 소건, 토모야, 유우, 세이타, 유키, 휴이, 하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팬분들과 소통하려고 제가 만든 단어예요. ‘따봉’이랑 ‘주스’를 합쳤어요. 저희 무대를 보고 멋지거나 귀여우면 ‘오늘 넥스지 따봉 주스!’라고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하하.”
넥스지 인터뷰, 그야말로 ‘따봉 주스’였다. roku@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