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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퍼스트 라이드’ 한선화 "나를 위해 무모해질 수 있는 남자 만나보고 싶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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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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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한선화가 영화 속 옥심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 점을 언급했다.

    오는 29일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를 공개한 배우 한선화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한선화는 영화 속 옥심이 태정(강하늘)을 짝사랑하는 것에 대해 "그걸 짝사랑이라고들 보실 수 있겠지만, 저는 사랑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뭐랄까, 희망적인 사랑? 짝사랑은 외롭고 쓸쓸한 이미지가 있지만, 옥심은 실비아(강지영)와 태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도 씁쓸하게 돌아서는 대신 적극적인 면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랑에 진심이고 절대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진 친구라, 그 모습이 멋있었다. 저와 약간 비슷하기도 했다"며 "되게 적극적이라서,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는 캐릭터 성격이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심이라는 인물이 그냥 지나가듯 던지는 말에도 선견지명이 느껴지는 대사가 있었다. 결국 옥심이 말처럼 흘러가는 지점이 있었고, 또 웃음 포인트가 될 장면이지만 ‘5수했다’는 대사도 있다. 5수를 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대사를 보면서, 사랑만 열심히 하는 인물이 아니라 순수하면서도 어떤 일에 몰두하면 끝까지 쟁취하려는 성격의 친구라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아쉬움은 없었다. 여러 면에서 진심을 다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를 전했다.

    또한 언론시사회 당시 '순애보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한선화는 "진짜다. 저는 순애보인 면모도 있는 것 같다. 순애보는 진심 어린 사랑 아닌가? 사랑할 땐 누구나 순애보이지 않을까. 저는 한 번 꽂히면 하나밖에 안 본다. 마음이 지칠 때까지 끝까지 해보는 스타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옥심은 사실 어릴 때부터 태정 오빠를 좋아했던 것 같다. 잊고 있던 인연을 골목길에서 다시 마주한 거니까. 어릴 때도 매력을 봤지만, 다시 마주하면서 새롭게 느낀 거라 첫눈에 반한 건 아니다. 옥심처럼 거듭 매력을 발견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옥심처럼 끝까지 쟁취하는 건 그때 그때 다르다. 영화니까 해피엔딩으로 쟁취를 한 것 아닐까"라고 웃음 지었다.

    한선화는 "옥심처럼 항상 해피엔딩을 맞이할 순 없겠지만, 옥심의 매력은 사랑뿐 아니라 ‘5수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약간의 촉도 있지 않나. 영화 속에서 선견지명처럼 보이는 대사들도 사실은 그냥 던진 말 같지만, 오빠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였고 결국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옥심이처럼 따라해서 감옥 가시면 안 된다. 영화니까 재밌게, 저렇게 영화에선 표현될 수 있구나 하고 마음껏 즐겨주시면 좋겠다. 옥심이만큼은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마음은 굴뚝인데, 현실이라는 건 영화와 다르니까. 옥심이 너무 부럽고 멋있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선화는 영화 속 캐릭터 중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에 대해 질문을 받고 고심한 끝에 "옥심이 같은 남자다. 그러고 보니 옥심이 같은 남자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렇다. 나를 위해 무모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 만나본 적 없으니 만나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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