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최혜진.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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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메이뱅크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낸 그는 공동 2위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최혜진은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실력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 바로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98개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2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투어 클래식 등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LPGA 투어 아시안스윙 시리즈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첫 대회 뷰익 LPGA 상하이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던 그는 두 번째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세 번째 대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톱10을 넘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최혜진이 8타를 줄인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다. 18개 홀 중 그린을 놓친 횟수는 단 4번에 불과했다. 3번홀 20m 이글을 포함해 그린 위에서는 남은 거리에 관계없이 퍼트를 집어넣으며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첫날 순위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하면 최혜진은 LPGA 투어 우승 없는 최다 상금 1위라는 꼬리표를 떼게 된다. 그동안 LPGA 투어에서 최혜진이 벌어들인 상금은 584만4969달러(약 83억8100만원)에 달한다.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은 3언더파 69타 공동 32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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