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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폭로, 허위로 보기 어려워”...조병규, 학폭 의혹 폭로자 상대 40억 손배소 패소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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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작성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송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판사 이상원)는 조병규와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학폭 의혹 제기자 A 씨를 상대로 낸 4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병규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해당 글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조병규의 지인이 A씨와 6개월에 걸쳐 나눈 대화 중, A씨가 지인에게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고 인정하는 메시지 내용도 없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작성자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송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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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A씨는 조병규 측 법률대리인의 의견을 듣고 고소 및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응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게시글을 삭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선 사실 적시 명예훼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두려움을 느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병규 측이 제출한 지인 20여 명의 학폭 부인 진술서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들은 모두 조병규가 국내에서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사실관계를 이들을 통해 확인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원고 측의 청구가 전부 기각됨에 따라 소송 비용은 조병규 측이 모두 부담하게 됐다. 조병규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2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21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뉴질랜드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당시 조병규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상대쪽에서 반박을 거듭했고, 이 과정에서 조병규는 결국 방송과 광고 등에서 하차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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