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스크 출신 전치빈이 과거 폭행 피해를 입고 팀을 탈퇴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KBS Joy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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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스크 출신 전치빈이 과거 폭행 피해를 입고 팀을 탈퇴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주식 및 코인 투자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근황까지 털어놨다.
전치빈은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사연자로 출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7년 마스크의 멤버로 데뷔했지만 9개월 만인 2018년 7월 같은 팀 멤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팀을 탈퇴했다. 마스크는 2020년 공식 해체했다.
이후 전치빈은 채널A '청춘스타'에 출연했지만 본선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해당 프로그램 출연 이후에도 한 기획사의 공개 연습생 팀 멤버로 공개되기도 했으나 데뷔까지 이어지진 못 했다.
"멤버 폭행으로 팀 떠나"... 직접 밝힌 탈퇴 진실
이날 그는 "어느 날 룸메이트 형이 비가 온다고 우산을 들고 가라고 해서 주인 모를 우산을 들고 갔는데 우산 주인이었던 형이 '네가 내 우산을 가져갔냐'라고 소리쳤다. 내가 가져갔다고 '내려오시면 우산을 드리겠다'라고 했더니 '내가 오라고 하면 바로 올라와야지'라고 하더라. 웃으면서 연습실로 향했는데 꼴 보기 싫으니 웃지 말라고 하더라. 억울한 마음에 대화를 시도하자 해당 멤버가 들고 있던 우산을 벽에 내리쳐서 부순 뒤 머리와 얼굴을 때렸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전치빈은 팀을 탈퇴했고, 이후 2년여간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여곡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치빈은 "아이돌 생활로는 1원도 못 벌었다. 그러다 전기차 관련 주식에 전재산 500만 원을 넣었는 데 얼마 안 돼 수익률이 두 배가 됐다. 이후 엄마가 돈 좀 불려달라며 대출을 받아 6,000만 원을 주셨는데 하루 아침에 2,000만 원을 날렸다. 아빠에게 받은 돈도 주식 매수를 하다가 반토막이 났다"라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의 돈 1억3,000만 원에 자신의 카드빚까지 1억8,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전치빈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하루 5시간 정도 방송을 하며 매달 400만 원이 넘는 빚을 갚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다"라고 아이돌 재도전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17살에 데뷔해서 계약이 끝나도 네 나이다. 어떻게 데뷔하겠나"라고 현실적인 생각을 밝힌 뒤 "이제 27살이고 빚밖에 없는 상황이면 방송 시간을 줄이고 아르바이트를 구해 습관을 바꿔야 한다. 기본적으로 인물이 좋고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으니 사람 상대하는 직업을 추천한다. 돈 없이 빚만 있는 상태로 나이가 더 들면 너를 보는 시선이 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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