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시청률이 뜨는 화요일, 수요일 아침마다 눈이 저절로 떠지더라고요.”

전여빈(사진=매니지먼트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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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여빈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종영 인터뷰에서 흥행 소감을 전했다.

4일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전여빈은 극 중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과 신분을 숨긴 가성그룹 후계자 부세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1회 시청률 2.4%로 시작해 최종회에 7.1%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ENA 방영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을 넘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전여빈은 “꿈은 포부 있게 가지는 게 좋으니까 가장 좋은 성적을 일궜던 ‘우영우’를 호기롭게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 7%를 넘으면 포상휴가를 보내주신다고 하셨었다. 11회 시청률이 7%를 넘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며 “최종회에서 7%를 넘으면 발리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같이 기도해 주시면 안 되냐”라며 “반올림을 우겨봐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여빈은 “감독님, 배우들도 아침마다 분주하다. (시청률이 나오는) 화요일, 수요일 아침마다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면서 “원래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눈이 떠지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여빈(사진=매니지먼트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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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부세미’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전여빈은 결말에 대해 “금전적으로는 영란이가 거의 다 기부한다. 저라면 제가 챙겼다”면서도 “아니다”라고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란이는 회장님의 마음을 아니까, 어떤 마음으로 돈을 버셨을지 아니까. 마지막에 회장님이 저에게 파일을 남겨주시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면서 “‘영란아 이제는 그냥 행복해라’라고 적혀있는데 영란이는 (그 마음을)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만족도를 묻자 전여빈은 “마음에 들었다. 해피엔딩이고 둥근 결말이었다”면서 “자극적인 결말을 원하셨던 시청자분들의 도파민 지수를 채우기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영란이로서는 아주 마음이 풍족한 결말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응원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여빈은 “댓글도 많이 찾아봤다”면서 “영란이가 너무 고구마라고 하시더라.(웃음) 최선의 방어를 하는 사람이고 잃는 것 없이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