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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판 더 펜 폭풍질주 원더골에 모두가 손흥민 떠올렸다..."2019년 손흥민 푸스카스상 득점 떠올라", 프랭크는 "메시 같았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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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미키 판 더 펜 환상 드리블 골에 손흥민 푸스카스상 득점이 소환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에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최근 부진을 딛고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경기 백미는 반 더 벤 골이었다. 후반 반 더 벤은 공을 탈취한 후 미친 속도로 코펜하겐 수비 사이를 돌파했다. 홀로 올라가 마무리를 했다. 가레스 베일의 인터밀란전 골에 더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이 연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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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2019년 번리에서 70m 드리블 후 골을 터트렸는데 해당 득점은 한 해 가장 멋있는 골을 뽑은 푸스카스상으로 뽑혔다. 반 더 벤 골을 두고 손흥민 푸스카스상과 같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반 더 벤 코펜하겐전 득점은 2019년 번리를 상대로 손흥민이 넣은 골과 비슷하다"고 말했고 패널로 나선 커티스 데이비스는 "반 더 벤은 앞만 보고 달렸는데 누구도 막지 못했다.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골을 터트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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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매체 'ESPN'은 "우리 진영에서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골을 넣는 만큼 짜릿한 건 없을 것이다. 반 더 벤이 해냈다. 2019년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연상됐다. 손흥민은 당시 홀로 질주를 하면서 번리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골을 넣었다. 5년 11개월 후 반 더 벤이 손흥민과 유사한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 같은 기술은 없었지만 반 더 벤은 긴 다리에 엄청난 속력을 더해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도 "반 더 벤은 토트넘이 브레넌 존슨 퇴장을 뒤로 하고 승리를 거두는데 뛰어난 활약을 했다. 2019년 번리전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손흥민이 떠올랐다. 손흥민 골 같이 놀라운 득점이었다. 경기장 전체를 가로질러 질주를 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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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디 애슬래틱'도 "반 더 벤 같은 득점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손흥민이 몇 년 전 번리를 상대로 넣었던 골이 떠오른다. 반 더 벤 득점과 비슷했다. 당시 손흥민은 그 골로 푸스카스상을 받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코펜하겐전 득점으로 반 더 벤은 팬들의 비판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첼시전 패배 이후 반 더 벤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전직 축구 선수 페리 그로브스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내 생각엔 문제다. 프랭크 감독이 뒤돌아본 방식은 존중의 부족을 나타냈다. 그는 '너희가 나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라는 식으로 두 선수를 봤다. 난 프랭크 감독이 아주 좋은 사령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전에 없었던 상황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브렌트포드에선 선수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토트넘에서 더 큰 자아들을 상대하고 있다. 그들에게 '내가 너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면, 넌 질문하지 않는다. 그냥 해라. 만약 질문하고 싶다면 나중에 해라'라고 말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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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감독은 이에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가 가진 작은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반 더 벤과 스펜스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 난 그들이 지금까지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 코펜하겐과의 경기 이전 기자회견에선 "두 선수가 어제 자발적으로 내 방에 찾아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하면서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행동이 나쁘게 보이거나, 미디어 세계에서 받을 수 있는 인식을 만들고 시지 않았다. 그건 나나 구단을 향한 의도는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경기력과 패배, 경기중 나온 야유에 대해 좌절했을 뿐이다"라고 두둔했고 "먼저 방에 찾아오지 않았어도 "내가 그 상황에 대해 물어봤을 것이다. 사람들은 가설을 세우지만 아무도 모른다. 어떤 상황이었고 왜 그랬는지가 첫 번째 질문이었을 것이다. 난 기쁘다. 그들이 스스로 찾아온 것은 신경 쓴다는 걸 의미한다.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난 항상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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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반 더 벤이 미친 골을 터트리면서 프랭크 감독을 넘어 토트넘 팬들에게 간접적으로 용서를 구했다. 반 더 벤은 경기 후 'TNT 스포츠'를 통해 "공간이 열리는 것을 보고 슈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골이 들어갔다. 몸 상태도 좋았고 스프린트를 하면서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갈 수 있다는 느낌 속에서 앞으로 갔고 골을 터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퇴장자가 나왔을 때 힘이 들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침착하게 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모멘텀을 만들었다. 주말 리그 경기에 이제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반 더 벤이 리오넬 메시가 된 것 같다"고 하면서 손흥민이 아닌 메시를 소환했다. "반 더 벤은 최다 득점자다. 앞으로 계속 잘하기를 바란다. 오늘 승리로 팀 전체가 한걸음 더 나아간 듯하다. 존슨이 좋았고 사비 시몬스, 윌슨 오도베르, 랑달 콜로 무아니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일단 경기력이 좋았다. UCL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는데 UCL에서 4-0 대승은 결코 쉽지 않다. 솔직히 4-0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 상황에서 3-0을 만들어 더 힘을 받았다"고 하면서 경기 총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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