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들3’.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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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연루 사건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탑을 둘러싼 논란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3’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는 지드래곤의 ‘파워’ 뮤직비디오에 대해 “유머러스한 풍자라고 했는데 대놓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며 “그 앨범 내기 1년 전에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라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23년 10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며 무고함을 드러냈고, 경찰이 그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하면서 약 3개월 만에 혐의를 벗었다.

그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면서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내가 시위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고통스럽고, 감내해야 한다는 게 답답했다”고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내가 컴백하는 게 맞을까?’ 싶더라. 차라리 은퇴해 일반인으로 살 수도 있지만,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스피스 재단’ 설립에 대해서는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 혹은 선배로서 이런 사례가 다음에 혹시라도 생기면 편이 돼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후배들에게 그런 사례가 생기면 안 되지만,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단체가 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는 “빅뱅도 많은 사람이 아는 것처럼 멤버들의 풍파를 겪었다”며 각각 대마초 흡연과 ‘버닝썬 게이트’로 팀을 떠난 탑과 승리를 언급했다. 그는 “리더가 멤버들의 사생활까지 책임질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리더로서 언제 가장 힘들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제가 잘못했을 때다. 멤버들의 잘못이든 사생활이든 그건 별개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제가 팀에 피해를 주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였다. 자의든 타의든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팀 전체가 피해를 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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