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올해 아마추어 메이저 우승 등 고속 성장
내년 국가대표 예약한 특급 유망주
"선배들과 경쟁보다 열심히 해보다는 생각"
아마추어 김규빈이 7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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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은 7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규빈은 프로 강자들을 제치고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생인 김규빈은 학산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유망주다. 올해 초만 해도 KGA 랭킹 40위권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눈부신 성장으로 여자 골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4월 고인돌배 아마골프 공동 10위에 이어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과 베어크리크배, 블루원배 아마추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어 8월에는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송암배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7월에는 KLPGA 드림투어 9차전에 출전해 공동 8위로 톱10에 들었다.
시즌 내내 고른 성적을 거둔 김규빈은 현재 대한골프협회(KGA) 여자부 랭킹 4위로 내년 국가대표를 예약했다. 시즌 최종 6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태극마크를 단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자신감이 프로 무대에서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경기 뒤 김규빈은 “서원힐스 골프장 그린이 빨라서 퍼트 거리감 위주로 연습하고, 코스레이팅도 어려워서 티 샷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하고 나왔다”면서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서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첫날 운이 잘 따라줬고 티샷도 멀리 가서 그린 공략이 수월했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40~250m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17년 최혜진(보그너 MBN 레이디스 오픈)이 마지막이다. 김규빈의 학산여고 선배다.
김규빈은 “내일도 경쟁보다는 내 경기를 하면서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으로 경기하되 아마추어 선수이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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