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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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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제·케데헌 '골든',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K팝 최초 본상 나올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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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블랙핑크 로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룹 캣츠아이가 K팝 사상 최초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에 올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로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캣츠아이 등 K팝 장르를 대거 포함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 후보를 공개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장르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 이후 처음이다. 특히 본상인 '제너럴 필즈'에 이름을 올린 것과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노미데이트 된 것은 사상 최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파트'는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라는 한국의 친숙한 '술게임'에서 차용한 전주로 시작,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가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이어지며 전 세계를 휩쓸었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박히는 쉽고 경쾌한 멜로디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했고, 45주간 차트에 머물며 K팝 최장 진입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아파트'로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까지 성공하며 당당히 '팝스타'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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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골든'으로 무려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고의 신드롬을 입증했다.

    '골든'은 '올해의 노래'로 본상인 '제네럴 필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로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노미네이트 됐다. OST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후보에 오르며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불렸다.

    '골든'은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사로잡으며 좀처럼 식지 않는 인기 속 현재형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 8주 통산 1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골든'이 '그래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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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미국의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로 '제네럴 필즈'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데뷔 1년 여 만에 멤버 전원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 회원으로 초청받는가 하면, 그래미 후보까지 직행하며 빠른 시간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6월 발표한 '가브리엘라'는 무서운 중독성으로 빌보드 '핫 100'을 역주행 중이다. 6월 94위로 차트에 입성한 이 곡은 발매 3달이 4일(현지시간) 기준 '핫 100' 37위까지 오르면서 팀의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K팝의 대거 후보 지명에 미국 언론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K팝의 제너럴 필즈 후보 지명을 다루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며 "그래미가 K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K팝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라고 K팝을 외면했던 그래미를 지적하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이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자격이 있는 기간에 가장 성공한 곡들 사이에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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