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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로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캣츠아이 등 K팝 장르를 대거 포함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 후보를 공개했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장르가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 이후 처음이다. 특히 본상인 '제너럴 필즈'에 이름을 올린 것과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노미데이트 된 것은 사상 최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파트'는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라는 한국의 친숙한 '술게임'에서 차용한 전주로 시작,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가 반복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이어지며 전 세계를 휩쓸었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박히는 쉽고 경쾌한 멜로디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 최고 3위를 기록했고, 45주간 차트에 머물며 K팝 최장 진입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아파트'로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까지 성공하며 당당히 '팝스타'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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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은 '올해의 노래'로 본상인 '제네럴 필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로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노미네이트 됐다. OST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후보에 오르며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불렸다.
'골든'은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사로잡으며 좀처럼 식지 않는 인기 속 현재형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 8주 통산 1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골든'이 '그래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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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발표한 '가브리엘라'는 무서운 중독성으로 빌보드 '핫 100'을 역주행 중이다. 6월 94위로 차트에 입성한 이 곡은 발매 3달이 4일(현지시간) 기준 '핫 100' 37위까지 오르면서 팀의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K팝의 대거 후보 지명에 미국 언론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K팝의 제너럴 필즈 후보 지명을 다루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며 "그래미가 K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K팝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라고 K팝을 외면했던 그래미를 지적하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 이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자격이 있는 기간에 가장 성공한 곡들 사이에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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