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연장 끝 정상
4차 연장 끝에 이동은, 임희정 제치고 우승
10월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내년 LPGA 진출
2023년 데뷔 해마다 1승씩..통산 3승
홍정민 상금왕, 서교림 신인왕 확정
황유민이 9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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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은 9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동은, 임희정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이번 시즌 국내에서 우승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2023년 KLPGA 투어로 데뷔 이후 해마다 1승 이상 거둔 황유민은 통산 3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LPGA 투어 진출에 하게 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황유민은 정규 라운드 중반까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이동은이 17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고, 뒤에서 경기하던 황유민은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3차 연장에서 임희정이 약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먼저 탈락했고, 이어진 4차 연장에서 황유민은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이동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은은 앞서 3차 연장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할 수 있었으나 놓친 게 뼈아팠다.
황유민은 “시즌 마지막 대회여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8번홀까지 샷감도 안 좋고 퍼트도 확신이 안 들었는데 먼 거리 버디가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꾸게 됐다. 그 뒤에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정규 시즌 31개 대회를 모두 끝마쳤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을 시작으로 이예원(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포함 3승), 김민주(iM금융오픈), 방신실(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포함 3승), 김민선(덕신EPC 챔피언십), 홍정민(KLPGA 챔피언십 포함 3승), 박현경(E1채리티 오픈), 정윤지(sh수협은행 여자오픈), 이가영(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동은(한국여자오픈), 노승희(더헤븐 마스터즈), 고지우(맥콜 모나 용평 오픈), 박혜준(롯데 오픈), 배소현(오로라월드 챔피언십), 고지원(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포함 2승), 김민솔(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포함 2승), 신자인(KG레이디스 오픈), 유현조(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다연(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성유진(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율린(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 리슈잉(광남일보 해피니스 오픈), 황유민(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총 22명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과 홍정민, 방신실은 3승씩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김민솔과 고지원까지 총 5명이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종전에서 홍정민이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타이틀 전 부문 수상자를 확정됐다. 유현조가 대상과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해 홍정민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서교림은 신인왕을 확정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한 서교림은 “이렇게 신인왕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면서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신인왕을 목표로 하지 않았었는데 10월 놀부 화미 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 터닝포인트가 된 거 같다. 내년에는 우승을 목표로 다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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