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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IV 임원 끌어 들인 LPGA, 외연 확장 ‘가속페달’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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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영업 및 파트너십 최고 책임자로 모니카 피 임명

    LIV 골프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출신

    내년 아람코 챔피언십 개최 발표 일주일 만에 영입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LIV 골프 임원 출신 모니카 피(Monica Fee)를 신임 영업 및 파트너십 최고 책임자로 영입하며 외형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데일리

    LPGA 투어가 SNS를 통해 모니카 피 영업 및 파트너십 최고 책임자 임명을 발표했다. (사진=LPG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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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2일(한국시간) “LPGA 커미셔너 크레이그 케슬러가 첫 번째 대형 인사를 단행했다. LIV 골프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수석부사장을 지낸 모니카 피가 LPGA의 신임 영업 및 파트너십 최고 책임자(Chief Sales and Partnerships Officer)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피는 2026년 1월 5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인사는 L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연합(Golf Saudi)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 신설 대회인 아람코 챔피언십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총상금 400만 달러 규모로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20명 필드로 구성되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와 공동 주관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다.

    아람코는 LET 대회를 시작으로 ‘여자 LIV 골프’라 불릴 만큼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출발해 유럽을 거쳐 2024년에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고, 내년에는 LPGA 투어 공식 일정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피는 앞으로 LPGA의 영업 및 파트너십 전략을 총괄하며, 공식 마케팅 파트너십·대회 타이틀 스폰서십·기타 상업 자산을 통한 수익 창출을 책임진다. LIV 골프 출신인 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대형 스폰서 유치 역량을 LPGA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LIV 골프 합류 이전, 피는 15년 동안 스포츠 전문 기업 CAA 스포츠에서 세일즈 부문을 담당하며 굵직한 기업 후원을 이끌었다. 애드위크(Adweek)가 선정한 ‘스포츠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포함되기도 했다.

    피는 “LPGA는 지금 역사상 특별한 순간에 서 있다. 추진력, 목적, 그리고 글로벌 기회가 어우러진 시기”라며 “여성 골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LPGA의 가치와 세계 유수 브랜드를 연결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다음 장을 써 내려가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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