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 수장·형사로 ‘1인 2역’…“평소 독립영화 관심”
[신원미상(BABY DOE)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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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배우 이나영이 단편영화 ‘신원미상(BABY DOE)’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신원미상’은 시스템에 의해 이름을 잃고 유령으로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존엄성, 정체성의 중요성을 깊이 파고든다. ‘더 다이버스’, ‘철인 3종 경기’ 등 감각적인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조희수 감독의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이나영은 연쇄실종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어린이 범죄조직의 수장 ‘셰퍼드’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진이’로, 같은 과거를 공유했지만 서로 다른 운명을 선택한 1인 2역을 맡았다. 시스템 밖에서 저항하는 셰퍼드, 시스템 안에서 고뇌하는 진이의 대비로 하나의 인간이 환경과 선택에 따라 얼마나 다른 존재로 분열될 수 있는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희수 감독은 이나영의 캐스팅에 대해 “자신의 정체를 해체할 용기를 가진 배우만이 두 인물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첫 미팅에서 이나영 배우가 자신을 신원 미상의 얼굴로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감독으로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고, 이나영 배우여만 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배우는 출연 배경으로 “평소 단편, 독립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배우로서 뜻깊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밝혔다.
‘신원미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플랫폼 기관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2026년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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