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오페라가수 이야기…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
톰 포드 감독(왼쪽)과 가수 아델(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의 팝가수 아델이 패션 디자이너 출신 톰 포드가 연출하는 영화로 연기에 도전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 BBC방송에 따르면 아델은 18세기를 배경으로 카스트라토(여성음역을 가진 거세된 남성 소프라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크라이 투 헤븐'에 출연한다.
미국 작가 앤 라이스의 1982년 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18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성공한 오페라 가수가 된 두 카스트라토를 주인공으로 그들과 주변인의 뒤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디자이너 출신 감독인 톰 포드가 연출, 제작, 각본을 맡으며 아델 외에도 에런 테일러 존슨, 콜린 퍼스, 니콜라스 홀트, 폴 베터니 등 유명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이들의 역할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작 준비 중이며 내년 1월 촬영을 시작한다. 개봉일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아델은 2021년 4집 앨범 '30'을 발표하고 지난해 관련 공연을 끝마친 뒤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긴 휴식"을 하고 싶다면서 "잠시 다른 창작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2009년 영화 '싱글맨'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포드는 2016년에는 차기작 '녹터널 애니멀스'를 내놨다.
그는 202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톰 포드를 에스티 로더에 28억 달러(4조1천억원)에 팔았으며, 그 뒤 "패션계에 작별 인사를 고한다. 다음 20년은 영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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