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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어도어를 상대로 한 그룹 뉴진스(NewJeans)의 난이 1년 만에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이를 둘러싼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기습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이유로 어도어와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이어진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새로운 그룹명 NJZ(엔제이지)를 발표한 후 해외 공연 및 신곡 발매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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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측의 주장과 제출 증거만으로는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한 것.
1심 결과가 발표된 후 뉴진스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나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 관계는 파탄난 상황에서 어도어에 복귀해서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즉각 항소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도 언론을 통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충분한 사전조율을 한 뒤 복귀를 한 해린, 혜인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낸 것과는 다르게 세 멤버에 대해 어도어 측은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온도 차가 있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멤버분들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으로,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과는 다르게, 1심 판결에 대한 항소가 가능했던 13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도 어도어의 승리로 끝나면서 '혁명'을 외쳤던 뉴진스는 다소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1년 여 만에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뉴진스에게는 실이 더욱 많은 1년이었다. 특히 소송 과정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의 르세라핌,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소환되면서 두 그룹의 팬덤은 뉴진스를 곱게 볼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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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도어와의 공방을 벌인 것 때문에 지난해 6월 발매한 싱글 'Supernatural' 이후 1년 5개월 간 음반 활동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뉴진스의 입지를 잃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4세대 걸그룹을 통칭하는 '뉴아르'(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의 한 축을 담당했던 뉴진스는 이제 엔믹스를 비롯해서 후배 그룹인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에도 밀리면서 그룹 자체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게다가 뒤늦게 소속사로 합류를 결정한 3인의 멤버로 인해서 현재의 5인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것인지도 불확실한 상황. 또한 앞서 복귀한 2인의 멤버와 다르게 3인의 멤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남아있다는 점도 불리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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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은 1심결과가 발표된 후 정규앨범 발매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한 상황.
이런 가운데, 민희진 없이 어도어와의 동행을 택한 뉴진스가 완전체로 복귀해서 다시금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서 건재함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어도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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