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로는 4번째 후보
기자단 투표서 75% 이상 득표율 얻어야
내년 1월 투표 결과 발표
추신수.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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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후보를 발표했다. 신규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으로 구성됐다.
추신수는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와 함께 신규 후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세운 박찬호는 2016년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김병현도 해내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4번째다. 앞서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이상 일본)가 MLB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이중 이치로는 올해 1월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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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2020년까지 16시즌을 뛰며 1652경기에서 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남겼다.
추신수는 3시즌 연속 20홈런-20도루(20-20)를 해냈고, 2018년에는 텍사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를 세우기도 했다. 이후 추신수는 2021년 국내 무대로 돌아와 SSG에서 4시즌을 더 뛴 뒤 은퇴했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MLB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BBWAA는 최근 자격을 갖춘 대상자 중 후보 선별 작업을 거쳤고, 추신수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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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아시아 두 번째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명예의 전당에 들기 위해선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한번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돼 매년 입당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이듬해 후보 자격이 사라진다. 노모와 마쓰이는 각각 1.1%, 0.9% 득표율에 그치며 첫 투표에서 후보 자격을 잃었다.
MLB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한다.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 27일 공식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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